[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4연승을 달렸지만 박정아는 기쁨보다는 아쉬운 점을 돌아봤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는 13일 흥국생명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켈시와 쌍포를 이뤘다. 켈시(22점) 다음으로 많은 14점을 기록해 루시아에 이재영과 이다영까지 빠진 흥국생명 상대로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앞장섰다(팀 공격 성공률 도로공사 44.34%, 흥국생명 37.84%).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3-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박정아는 4연승을 했다는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언급했다. 박정아는 “연승을 해서 기분은 좋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보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루시아는 이미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이재영이 경기 전날(12일)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추가로 결장했다. 이재영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이다영도 선제 조치 차원에서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았다. 박정아는 “일단은 다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결장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라고 영향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도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책했다.
오늘 경기는 이전 세 경기와 비교해 기록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박정아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 26.56%였던 공격 성공률은 2라운드 36.24%, 3라운드 두 경기 37.37%로 증가 추세에 있다. 박정아는 “주장이어서 힘들기도 했고 플레이가 안 돼서 힘들기도 했다. 옆에서 언니들이나 감독님이 많이 도와줘서 참고 견딜 수 있었다”라고 시즌 초반 슬럼프를 벗어난 원동력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는 세터가 바뀐 영향도 있었다. 오랜 시간 주전 세터 자리를 지킨 이효희가 은퇴하고 이고은이 올 시즌 그 자리를 채웠다. 팀 전체적으로 변화가 생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정아는 “고은이를 많이 도와주자고 한다. 너무 부담 가지지 않도록 만들어주려 한다”라고 돌아봤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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