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4년차에 얻은 기회’ 현대건설 김다인 "이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아요"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3 18: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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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조금씩 기회를 받으면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현대건설 김다인(22)은 데뷔 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시즌 출발을 보내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세터’라는 타이틀을 달고 2020-2021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 경기에서 8세트를 소화하면서 이미 데뷔 후 가장 많은 세트를 소화했다(김다인은 데뷔 시즌인 2017-2018시즌 7세트, 2019-2020시즌 5세트를 소화했다. 2018-2019시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23일 경기에서도 여러 공격수를 활용하는 패스 분배로 현대건설 3-0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경기에서는 세터 본연의 임무인 패스와 함께 서브도 빛났다. 이날 김다인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득점으로 연결된 것 외에도 리시브를 흔드는 날카로운 서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다인은 서브 시도 22회로 가장 많았다.

김다인은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시즌을 출발했다. 김다인은 부담감도 있지만 주변 도움과 함께 이겨내고 있다고 돌아봤다. “압박감은 있지만 언니들이 제 타이밍대로 패스하면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해줘요. 감독님도 자신 있게 하라고 믿음을 보내주셔서 견딘 것 같아요.”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다인은 아직 불안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다인은 “시즌 전에 많이 맞춰본 건 아니라서 살짝 불안한 점도 있다. 언니들에게 잘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안 되는 것 같다”라며 “언니들이 편하게 올리라고 한다. 그래도 마무리는 좋게 끝난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정지윤, 이다현과 호흡은 좋지만 양효진과 호흡은 아직 불안했다. 이도희 감독도 경기 후 두 선수 호흡은 아직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다인은 “그래도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다. 서로 이야기하면서 볼 높이를 맞춰야 한다. 연습 때는 볼 높낮이가 맞는데 실전에 높낮이가 안 맞는다. 그걸 맞춰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효과를 본 서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감독님이 공략하라는 대로 했다. 오른쪽을 노렸는데 계속 그쪽으로 가니 (임)명옥 언니가 그쪽으로 가서 반대를 공략한 게 통했다”라고 말했다.

프로 4년차 만에 김다인은 전에 없는 기회를 받았다. 욕심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다인은 “비시즌에는 그렇게 욕심이 있진 않았다. 기회가 조금씩 오니까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김다인은 “너무 잘하려고 하니 내 패스 타이밍이 안 나왔다. 어느 순간 한 명만 보고 있더라. 바꾸려고 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나연 언니와 합을 많이 맞춰서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맞춰야 한다”라고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 대해 덧붙였다.

끝으로 김다인은 “너무 좋아하신다. 내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뒤에서 항상 응원해준다. 더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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