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잠시 숨을 고른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5라운드 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한선수의 부상 정도에 대해 언급했다.
한선수는 지난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한선수는 이날 2세트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유광우와 교체됐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큰 부상은 피했다. 병원 검진 결과 인대나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통증은 남아있는 상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는 오늘(21일)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며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과 몸 관리 차원에서 쉬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선수들이 많아 힘든 면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크게 다친 선수가 없어 그 부분은 다행"이라며 "남은 시즌 다치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평소와 다름 없이 경기 준비를 했는데 상대(대한항공)이 강한 서브로 공략하는 팀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리시브가 잘 버텨야하고 수비 성공 후 우리 공격이 잘 안풀리고 있는데 이 부분은 고제"라고 얘기했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즌 개막 후 아직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앞선 4라운드 맞대결에선 패했지만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도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와 승점 추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두팀의 승점차는 2다. 승수에서는 19승을(10패) 거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18승 11패)에 앞서있다.
글_인천 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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