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WS 맞대결, V-리그 세 번째 만남에서 웃은 이소영&강소휘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5 18: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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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국가대표 윙스파이커간의 경기, 이번에 웃은 건 이소영과 강소휘였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뿐만 아니라 남자부를 통틀어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매치업은 다름 아닌 흥국생명과 GS칼텍스 경기다.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흥국생명과 그런 흥국생명 상대로 컵대회 결승전에서 3-0 승리를 챙긴 GS칼텍스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후 컵대회와 올 시즌까지 흥국생명을 꺾은 팀은 GS칼텍스가 유일하다. 1, 2라운드 맞대결 역시 접전이었다. 2019-2020시즌 막판 4연승부터 올 시즌 개막 10연승까지 14연승을 달리는 흥국생명 연승을 끊을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GS칼텍스가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두 팀 맞대결은 국가대표 윙스파이커들의 경기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요소가 또 있다. 흥국생명 주전 윙스파이커인 김연경과 이재영, GS칼텍스 주전 윙스파이커 이소영과 강소휘 모두 최근 꾸준히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윙스파이커진을 이루는 선수들이다.

이날 경기 초반 공략부터 서로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았다. GS칼텍스는 이재영에게, 흥국생명은 강소휘에게 서브를 집중해 흔들고자 했다. 두 선수 모두 팀 내에서 1세트 가장 많은 리시브 시도를 기록했다. 추가로 로테이션상 러츠가 이재영을 견제하게 됐다. 이재영은 세트 초반 러츠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다. 강소휘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1세트를 접수한 건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9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해 팀에 1세트를 안겼다.

2세트에는 두 팀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었다. 1세트 이소영을 로테이션상 아포짓 자리에 둔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강소휘를 윙스파이커로 두는 정상 로테이션으로 바꿨고 두 선수 전후위 위치도 바꿨다. 여기에 러츠가 김연경과 좀 더 맞물리는 쪽으로 바뀌었다. 1세트 초반 러츠에 고전했던 이재영은 상대 세터를 앞에 두고 2세트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연경은 2세트에 공격 성공률을 더 끌어올렸다. 이소영과 강소휘는 두 선수가 보여주는 만큼의 화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2세트도 흥국생명이 계속 주도권을 쥐었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2세트에만 각각 12점, 10점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GS칼텍스 이소영과 강소휘는 2세트 각각 3점에 그쳤다.

3세트에도 김연경이 돋보였다. 다시 사이드 블로커로 상대 세터를 맞은 김연경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대로 다시 러츠를 주로 블로커로 상대하는 이재영이 3세트 주춤했다. 시작은 김연경이었지만 3세트 중반 이후 주인공은 이소영이었다. 2세트까지 다소 주춤했던 이소영은 3세트 들어 살아났다. 이소영이 풀리면서 GS칼텍스도 분위기가 올라왔다. 흥국생명 범실이 늘어나면서 GS칼텍스는 3세트 승리했다.  

 


4세트 살아난 강소휘와 이소영을 앞세워 GS칼텍스는 접전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계속 힘을 내는 가운데 이재영이 세트 막판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김연경 마지막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에 결국 웃은 건 분위기를 이어간 GS칼텍스였다. 특히 강소휘가 5세트 들어 결정적인 한방을 달아 보여주면서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0-2에서 3-2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기록 자체는 각각 36점, 24점을 올린 김연경과 이재영 우위였다. 이소영과 강소휘는 각각 14점씩 올린 가운데 세트를 거듭할수록 살아나면서 흥국생명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이소영과 강소휘는 컵대회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번 ‘흥벤져스’를 가로 세울 가장 강력한 상대는 자신들이라는 걸 입증했다.


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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