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연승 후 연패를 맞은 김우재 감독은 분위기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IBK기업은행은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연패 중인 IBK기업은행은 5승 4패, 승점 15점으로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에 올라있다. 도로공사 상대로는 1라운드 3-1 승리를 거뒀다.
3연승 후 2연패, 게다가 2연패 모두 0-3 패배였다. 좋은 흐름이 꺾이고 2연패 중에는 리시브도 크게 흔들렸다(리시브 효율 각각 5.48%, 25.76%).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우리 경기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걸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김우재 감독은 분위기와 책임감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분위기도 그렇고, 리시브가 안 됐다고만 할 수는 없다. 흥국생명은 우리보다 리시브 효율이 안 좋았지만 좋은 결정력으로 이겼다(당시 흥국생명 리시브 효율 19.57%).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공격해달라고 주문했다”라고 돌아봤다.
결정력에서 어깨가 무거운 선수는 라자레바다. 공격 점유율 43.19%를 기록 중인 라자레바는 어려운 볼을 처리하는 비중이 누구보다 크다. 직전 경기였던 11월 27일 흥국생명전에는 V-리그 입성 후 가장 낮은 12점에 그쳤다. 김우재 감독은 “그날은 연결도 불안하고 다른 부분에서도 안 된 게 있었다. 연결이 조금만 잘 이뤄지면 공격력을 보여줄 친구다”라며 “라자레바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책임감 있는 공격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윙스파이커 한자리는 육서영이 채운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표승주 파트너 자리를 두고 육서영과 김주향이 돌아가며 채우고 있다. 김우재 감독은 “연습 때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결정한다. 오늘은 육서영이 출전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먼저 분위기를 타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그는 “서로에게 중요한 경기다. 앞으로 나아갈 교두보가 될 수도 있다. 파이팅있게 먼저 리드를 잡고 치고 나가면 분위기 싸움에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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