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에 희비가 엇갈리는 선수들이 있다.
GS칼텍스와 정관장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불과 4일 전 대전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던 두 팀이 라운드를 넘기며 다시 만났다.
물론 프로 팀과 선수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겠지만, 이날의 경기가 유독 뜻깊게 다가올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루키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이다. 전다빈은 이날 경기에서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는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부상 공백을 메울 카드로 낙점됐다.
고희진 감독은 “전다빈이 지난 경기에서 잘해줬다.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전다빈을 신뢰했다. 그러면서도 “전다빈이 안 되면 이선우나 박혜민이 바로 나설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과연 루키 전다빈이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활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생애 첫 V-리그 선발 경기의 영예를 얻은 루키가 있는가 하면, 아쉬움을 삼키며 잠시 쉼표를 찍는 선수도 있다. 바로 GS칼텍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혜진이다. 직전 경기에서 허벅지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던 안혜진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 전에 좌측 허벅지에 약간의 근육통이 있는 상태였고, 경기 도중에 근육 경련이 올라오면서 통증이 좀 더 심해진 상태였다. 큰 부상은 아니고, 재활 이후에 플레이타임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약간의 과부하가 온 것 같다. 훈련도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일단 이번 경기에서는 한 번쯤 쉬어가는 것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안혜진이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안혜진의 대체자는 김지원이다. 이 감독은 “김지원이 쉬면서 몸 상태도 좋아졌고, 부상도 다 털어냈기 때문에 먼저 나선다”며 김지원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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