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 사라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서브로 상대 괴롭혀야" [CH3]

김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4-02 18: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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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을 끝내려는 흥국생명과 시즌을 이어가려는 한국도로공사가 이번에는 김천에서 맞붙는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를 갖는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3패로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게 된다. 최근 도로공사는 감기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한다 해도 지난 2차전에서 공격력이 아쉬웠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정아가 유일하게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을 뿐이었다. 김종민 감독 역시 “감기 탓이라기보다는 실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4시즌 만이자 4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앞선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100%의 우승 확률(역대 여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가져갔던 5번의 사례에서 우승을 실패한 적이 없다.)을 가져간 흥국생명이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확률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HOME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홈에서 상대의 축제를 지켜보고 싶지 않을 텐데.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최대한의 무기는 조직력, 선수들의 경험이다. 1, 2차전을 하면서 경기력이 안 나오니까 욕심이 나왔고 우리의 강점이 살아나지 못했다. 선수들한테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자고 했다.

Q. 선수들 컨디션은.
감기 기운은 많이 떨어졌다. 표정은 다들 밝다. 마스크도 오늘은 쓰지 않는다.

Q. 박정아는 선발로 나서나.
1세트부터 선발로 들어간다.

Q. 2차전 끝나고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시즌 내내 강한 서브는 아니지만 목적타로 경기를 잘 풀었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긴장을 했는지 중앙으로 몰리는 서브가 많았다. 서브로 상대를 얼마나 괴롭히냐에 따라 쉽게 할지 어렵게 할지 결정할 수 있다.

Q. 흥국생명 유효 블로킹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는데.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 어쩔 수 없다. 박정아와 캣벨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리시브를 통해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야 상대를 흔들 수 있다.

 

 


AWAY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승리한다면 우승 확정인데.
확률이 높은 건 맞지만 경기는 해봐야 아는 거다. 경기는 이기고 싶다. 이미 많이 만나봤으니까 공격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Q. 연달아 경기가 열리는데 선수들 컨디션은.
이원정 경우에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하루 만에 회복해야 하는데 상대 팀도 마찬가지다. 적응해야 하는 일이다.

Q. 1, 2차전에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블로킹, 수비, 공격 효율 등 모든 기록에서 우리가 앞섰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

Q. 김연경이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숫자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한 시즌에 4번의 MVP를 받은 선수고 이 정도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면 말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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