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안혜진이 이원정과의 교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1, 2세트 리드를 내줬지만 세트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특히 1세트 흔들리는 안혜진 대신 들어온 이원정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
차상현 감독은 상황에 따라 안혜진과 이원정을 번갈아 기용한다. 숨을 고르고 들어온 안혜진은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안혜진은 “원정이랑 서로 힘이 된다. 잦은 교체가 어려우면 어려울 수 있지만 안될 때 한 명이 잘되면 팀에게 좋다. 서로 잘 이겨내려고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안혜진과 이원정은 1년 선후배 사이다. 중,고등학교 전지훈련 때마다 만났고, 청소년 대표팀 시절도 함께했다. 그만큼 우정이 두텁다.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도 많다. 안혜진은 “공격수 볼 높이에 이야기하면서 맞추려고 하고 있다. 코트 밖에 있을 때 원정이의 플레이를 보고 블로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고 들어가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에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지난 3일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6일로 경기가 연기됐다.
좋은 분위기의 GS칼텍스와 직전 경기 패배로 분위기가 처진 흥국생명이었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에 안혜진은 아쉽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혜진은 “개인적으로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컸다. 컵대회 때 이기고, 1, 2라운드를 졌지만 3라운드는 이겼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붙었고 욕심도 생겼다”라면서 “확실히 흥국생명과 만날 땐 다른 팀과 할 때보다 경기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 선수들끼리 말도 많아지고 감독님께서 주문도 많이 하신다”라고 덧붙였다.
강서브가 강점인 안혜진. 그는 “경기 전 훈련할 때 범실이 많았다. 감독님께서 서브도 리듬이라고 하셨다. 패스하듯이 목적을 갖고 잘 넣으면 된다고 말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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