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흥국생명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22, 25-18, 25-22)로 승리하며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7연승은 여자부 개막 후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단독 선두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어깨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김연경이 29점, 이재영이 23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도로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승장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2세트 박현주의 서브가 분위기 반전에 계기가 된 것 같다.
선수마다 자기 할 일이 있다. 잘 맞아떨어지면 아무래도 팀에게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된다. 그런 게 맞아떨어졌다.
Q. 1세트는 왜 이렇게 안 풀렸다고 생각하는지.
생각을 해보겠다. 이제 들어가서 생각을 해보겠다. 그런 세트가 나왔을 때 재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
Q. 2세트부터 안정을 찾은 이유가 있다면.
계속해서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Q. 연승 부담감이 선수들에 오고 있나.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Q.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여자부 개막 최다 7연승인데, 연연하지 않는지.
그런 기록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
Q. 루시아가 이날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출전했다. 어깨가 많이 안 좋은지.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기다려야 한다. 다음 경기까지 텀이 길다. 중간에 한 번 뛰어 재활이 지연되는 것보다 쭉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김)미연이가 잘 하고 있다.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Q. 다음 경기 전까지 일주일 동안 쉬게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쉬면서 체력 부담을 떨쳐냈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했다. 체력 회복을 하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
패장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3세트 판정이 아쉬운 것 같다.
그것도 경기에 일부다. 내가 흥분한 게 선수들한테 동료가 왔다.
Q. 1세트는 잘 했는데, 이후 세트가 여전히 문제다.
2세트도 좋은 흐름으로 가다가 뒤바뀌었다. 이기는 경기를 하려면 그런 경우가 적어야 한다. 연속 실점이 너무 많다. 문제점이 어디서 오는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 항상 보면 4점, 7점을 연속으로 준다. 리시브가 흔들린 것도 아닌데, 세터의 선택이다. 그 부분이 잘못된 거 같기도 하다. 어디 올려 성공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확률을 높여야 한다.
Q. 박정아와 이고은의 호흡은 어떻게 봤는지.
아직도 완벽하지 않다. 고은이 패스 자체가 불안하다.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항상 불안해서 패스를 하게 되면 원하는 대로 줄 수 없다.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Q. 켈시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랠리 상황에서의 공격 성공률을 더 높여야 한다. 준비 동작이 아직 느리다. 더 맞춰야 한다.
Q. 호흡 외에 문제점이 있다면.
큰 공격수 위주로 풀어가다 보니까, 상대가 미리 알고 와서 블로킹을 한다. 미들블로커를 엮어서 플레이를 하지 않다 보니 상대가 미리 와서 준비를 하고 있다.
Q. 연패가 길어지면 힘들다. 다음 경기 준비는.
모든 팀들이 만만치 않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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