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최다 경기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팀 색깔일까요?"

인천/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5 1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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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은 2024-25시즌 개막 후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12차례 풀세트 승부를 치르고 있다. 정관장과 같은 횟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상대팀이 우리와 맞대결에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지는 않는데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다양한 공격을 활용하는 이 부분에서 (상대팀들이) 좀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우리팀이 높이가 아주 좋거나 공격력이 월등하게 앞서서 (5세트까지 가는) 그런 건 아니고 아무래도 팀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끈끈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팀 컬러로 자리잡은 게 아닐까한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최근 상승세다. 봄 배구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6연승으로 내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아무래도 신인 세터(김다은)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선수들이 손발 맞추는게 아무래도 어려웠지 않았나 싶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잘 맞아가고 있다. 그리고 시즌 초반 많은 패가 쌓이고 3승 11패까지 몰렸을 때는 선수들이 한 번에 무너지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시즌 후반부 들어 이런 고비를 잘 넘어가고 있다. 이 부분은 긍정적인 면"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남은 정규리그와 오프시즌 과제는 있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고참급 선수들간 좀 더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한다"며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서라도 리빌딩을 조금 일찍 들어간 셈인데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아시아쿼터(AQ)와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파악을 못했다. AQ의 경우 몇몇 선수를 보긴했는데 좀 더 살펴봐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는 풀세트까지 치르진 않았다.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져 6연승 상승세가 꺾였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전을 마친 뒤 "세터들이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 (세터) 고집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상대가 세터 (김) 다은의 습관이나 플레이를 잘 분석한 것 같다. 다은이가 자신감이 좀 떨어진 가운데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김다은에 대해 "꼭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플세트도 많이 치렀지만 승률도 좋았다. 8승 4패로 정관장(9승 3패) 바로 뒤에 자리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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