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점' KGC인삼공사 고의정, 하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9 1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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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 고의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1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인삼공사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 전 KGC인삼공사에 악재가 닥쳤다. 바로 팀의 주전 윙스파이커로 공수에 힘을 주던 지민경이 무릎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제2 리베로로 선수 등록이 됐지만, 이영택 감독은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민경이 무릎 통증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이 지민경 대신 투입한 선발 카드는 고의정이다. 고의정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 10월 28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첫 선발이었다. 고의정은 시즌 8경기(26세트)에 출전해 득점 23점, 공격 성공률 35.19%, 리시브 효율 14%를 기록 중이었다.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격 기록은 준수한 반면, 리시브 효율은 아쉬웠다.

이영택 감독은 "연습한 것만큼 실력이 안 나왔다. 다시 기회가 주어졌으니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선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기대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고의정은 이영택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을까.

1세트 공격은 괜찮았다. 3-4에서 퀵오픈 득점을 올렸다. 이어 얻은 서브에서는 강서브를 날리며 상대 루소를 흔들었고, 이는 박은진의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됐다. 꾸준히 사이드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수비였다.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결국 세트 중반 노란과 교체됐다가, 세트 막판 다시 나왔다. 3점, 공격 성공률 60%였다.

이번 2세트에도 득점에서 팀에 기여했다. 고예림, 이나연보다 높은 곳에서 때리는 빠른 스윙으로 상대에 혼란을 줬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공수에서 어느 정도 정도 기여했음에도 팀이 2세트를 내줬다. 고의정은 2세트에 4점, 공격 성공률 4점, 리시브 효율 40%를 기록했다.

3세트 고의정은 디우프와 쌍포 역할을 맡았다. 중간 중간 상대 블로커 라인에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염혜선의 공을 받아 전위에서 득점을 올려줬다. 13-10에서 전위 득점을 올리며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또 한 번 수비가 흔들렸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황민경의 강서브에 흔들렸다. 리시브가 불안해지자 공격도 계속 막혔다. KGC인삼공사는 역전을 당했다. 이영택 감독은 고의정을 빼고 다시 노란을 넣었다. 고의정은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결국 상대 기세를 막지 못하고 0-3(23-25, 20-25, 20-25)으로 패했다. 2연패다. 고의정의 이날 기록은 10점, 공격 성공률 41%다. 리시브효율은 20%였다.

고의정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아쉽게 웃지 못했다. 공격은 괜찮다. 하지만 시즌 초보다 조금은 나아졌을지라도 리시브는 그녀에게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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