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제치고 5위 도약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3-0(25-17, 25-22, 25-14) 완승을 거뒀다.
표승주는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2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희진과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도 19, 10점을 터뜨렸다.
‘승장’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5위 도약에 대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오늘도 경기를 하면서 답답한 모습이 나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코로나19 브레이크 이후 IBK기업은행은 두 번째 경기, 흥국생명은 첫 번째 경기였다. 이에 김 감독은 “두 팀 모두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여파로 10일 정도 쉬면서 쉬는 선수들도 있고,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도 있었다. 승패를 떠나 더 멋진 경기를 선사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진심을 전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똑같이 쉬어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테크닉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낫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았나”면서도 “그렇다해도 시즌 때 나왔던 분위기를 전혀 가져오지 못했다. 그 부분은 냉정하게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박 감독은 “경기 감각이 중요한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선수 개개인들이 잘 못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날 승리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코로나19 브레이크로 인해 21일 리그가 재개된 상황에서 선수들은 제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아오는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낸 두 사령탑이었다.
사진_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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