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한양대가 3연승을 이어가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한양대는 27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 조별예선 B조 인하대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24-26, 25-23, 15-11)로 예선 3연승을 내달렸다.
매 세트 접전이었다. 승부를 가른 건 서브와 범실. 한양대는 고우진(192cm, 3학년)이 지난 경기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광현(188cm, WS)이 자리를 대신하며 10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박승수(193cm, 2학년), 이현진(195cm, 2학년)이 각각 26, 20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인하대는 홍동선 20점, 신호진 18점, 최여름 17점을 올렸지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1세트 한양대가 5점차를 뒤집었다. 세트 초반은 인하대가 주도했다. 디그 후 반격에서 성공률을 높이며 분위기를 올렸다. 신호진-최여름-홍동선의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하며 11-6 점수를 벌렸다. 한양대는 박승수가 공격 선봉에 나서며 응수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 전개에 잠시 난항을 겪었지만 세트 후반 2점차로 간격을 좁힌 한양대는 조직력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 25-22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인하대가 서브 득점을 필두로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는 유효 블로킹 후 반격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박승수-이현진이 이단 공격을 책임지며 점수는 어느덧 한 점차. 인하대 세터 박태성은 세트 후반 중앙을 적극 활용했고, 한양대는 측면과 시간차 세트 플레이로 맞대응했다.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인하대가 리드를 뺏기지 않고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3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한양대가 먼저 우위를 점했지만 인하대 서브에 리시브가 불안했다. 한양대가 범실한 틈에 인하대가 턱 밑까지 쫓아왔고, 19-17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시소 싸움이 계속됐고, 마지막엔 인하대가 웃었다. 결정력을 높이며 홍동선의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한양대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초반부터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인하대를 흐들었다. 15-9로 간격을 벌리자 인하대는 바야르사이한 활용 비중을 높였다. 최여름이 어려운 볼 처리에 가담하면서 3점차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한양대는 6점차로 20점대 고지에 먼저 올랐지만 한 자리에서 대량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박승수의 공격이 연이어 범실, 인하대에 동점까지 내줬다. 한 점차 승부, 한양대는 박승수가 다시 힘을 냈고, 상대 공격 불발에 세트 균형을 맞췄다.
5세트, 한양대가 분위기를 선점했다. 상대 연속 범실에 11-6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이현진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더블 스코어. 인하대는 최여름의 서브로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한양대 박승수가 쐬기를 박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