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R 전승’ 박미희 감독 “부담감? 벗어나기보단 원래 내 몸에 있던 것처럼”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1-07 1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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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우재 감독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박미희 감독이 부담감에 대처하는 자세로 ‘안고 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6)으로 승리하며 1라운드 전승(5승)을 달성했다. 승점 14점으로 2위(7점) IBK기업은행에 5점 앞섰다. 김연경 19점, 이재영 16점으로 원투펀치가 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 15점, 육서영 10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현저히 낮았다. 

 

승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됐다. 연결 부분에서 엇박자가 나긴 했다. 오랜만에 김미연이 뛰었는게 경기감각이 괜찮은 듯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루시아 컨디션은 어떤지. 좋아 보이진 않았다.

어깨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미연이가 그럴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Q. 출범 이후 1라운드 전승은 처음이다.

중요하지 않다. 기록에 얽매이거나 의식하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된다. 나도 몰랐을 정도로 신경 쓰지 않았다.

 

Q. 승점 1점밖에 잃지 않았다.

물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 내용이 미흡하던, 만족스럽지 못하던 이겼다는 것 자체에 만족한다. 부담은 안고 익숙하게 가져갈 생각이다. 부담감에서 벗어나기보다는 가지고 갈 생각을 하면 오히려 더 편할 듯하다. 내 몸에 있는 것처럼 한다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Q. 1라운드를 돌아보면 어떤가.

기술적인 것보다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냈던 게 1라운드 소득이다. 

 

Q. 이다영 컨디션이 전 경기보다는 올라온 듯하다.

우리 팀에서 어깨가 가장 무거운 선수다. 다영이도 꾸준히 버티면서 자신과 싸운다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3-0 승리는 처음이다.

승점 3점이 이왕이면 좋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흐름이 끊겼지만 바로 회복했다. 선수들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를 되돌아보면.

컨디션 문제는 크게 없었다. 연결에서 매끄럽지 못한 게 아쉽다.

 

Q. 라자레바에게 갔던 연결을 의미하는가.

그런 것도 있고, 어수선했다. 시작할 땐 괜찮았는데 정확한 연결이 필요했지만 그게 아쉽다. 라자레바가 외국인 선수답게 해결해줬으면 했던 부분도 있다.

 

Q. 2세트 분위기가 갑자기 가라앉았다.

선수들에게 나쁘지 않다고 강하게 밀어붙이고 활기차게 하라고 주문했다. 코트 분위기가 다운돼 보여서 그랬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으니 대화를 좀 더 나눠봐야 할듯하다.

 

Q. 육서영이 나름대로 활약해줬다.

어린 친구지만 대담한 성격이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지켜볼 만하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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