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최다 득점&리시브' 성균관대 권태욱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임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5-13 1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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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권태욱이 대학무대 데뷔전부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성균관대는 1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목포대와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 B조 경기에서 여러 라인업을 가동했다. 1, 2세트에는 에디가 미들블로커로 나오면서 오흥대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고 3세트에는 에디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이동하고 배하준이 미들블로커로 투입됐다. 리베로에는 지난해까지 윙스파이커 백업으로 나선 나두환이 주로 나섰다.

이런 라인업 변화 속에 전체적인 중심을 잡은 건 신입생 권태욱(186cm, WS)이었다. 성균관대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권태욱은 특히 리시브에서 빛났다.

속초고 시절부터 리시브 라인 중심으로 활약한 권태욱은 성균관대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소화했다. 권태욱은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 시도(27회)를 기록하면서 리시브 성공률 70%(positivity% 기준)를 기록했다. 권태욱은 공격에서도 팀 내 최다득점(11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권태욱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낸 성균관대는 목포대를 3-0으로 꺾고 U-리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학 무대 첫 경기를 마친 권태욱은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다. 편한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돌아보며 “형들이 신입생이니까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했다. 형들이 도와준 덕분에 하던 대로, 자신 있게 해서 경기도 잘 풀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격과 리시브 모두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가운데 만족스러운 점과 보완할 점도 덧붙였다. 권태욱은 “파이팅이 신입생치고 부족했다. 중간중간 흔들릴 때도 있었다. 공격도 아직 부족하다”라고 보완할 점을 먼저 언급하며 “고등학생 시절 리시브를 많이 받은 게 도움이 됐다. 대학 무대는 형들 공격력이 좋아서 리시브에 더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만족했던 부분을 덧붙였다. 권태욱은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70%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대학 입학 이후 느낀 준비 과정에서 차이점도 언급했다. 권태욱은 “고등학생 시절에는 훈련량이 정말 많았다. 대학은 대회 시즌이 다가오면 몸 관리를 잘해야 해서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그 점이 가장 큰 차이점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태욱은 “일단 다치지 않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야 한다. 깔끔하게, 좋은 분위기 속에 승리하고 싶다”라고 5월 U-리그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인천/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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