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악재가 발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IBK기업은행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만난다.
확실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후반기 시작 후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패배했다. 4위(12승 15패, 승점 37)에 올라있지만 3위 정관장(18승 8패, 승점 50)과 꽤나 벌어진 모양새다.
지난 GS칼텍스전에 리베로 김채원이 복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돌아온 건 셧아웃 패배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 이소영, 황민경 세 선수가 돌아가며 코트를 밟았으나 도합 10점도 올리지 못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7득점을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던 IBK기업은행이다.
부상으로 팀을 떠난 아시아쿼터 세터 천 신통(등록명 천신통)의 빈자리 때문일까.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의 세터진이 급한 불을 끄고 있지만 좀처럼 진화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날 상대팀은 2위로 순위 상승을 노리는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연승 뒤 연패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 풀 꺾이는 듯했으나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IBK기업은행에 쉽지 않은 상대다.
4년만에 봄배구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이다. 어느덧 2024-2025시즌이 끝을 향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승리가 절실하다.
경기 전 만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주전 세터가 빠지다보니 모든게 무너진 것 같다. 빨리 보완을 해야한다"면서 "선수들끼리 힘을 내고 그 부분에 대해 맞춰서 활기찬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이 급선무다"라고 최근 팀 흐름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승패를 떠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해서 하는 것이 팬들을 위한 도리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밝은 표정으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프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책임이자 의무다"라고 말했다.
최근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나머지 공격수에서 득점이 나면 좋다. 여러가지 요인은 있겠지만 기본기인 서브 리시브가 잘 되어야한다. 기본적으로 리시브가 정확해야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빨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리시브가 좋은 상태에서) 볼 분배가 되면 상대방 블로커가 흔들려서 틈이 생긴다. (우리는) 키가 큰 공격수나 파워있는 공격수가 없어서 수비에 막히는 확률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결장한다. GS칼텍스전에서 엄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김호철 감독은 "올 한해가 매일 그렇다. (이)소영이가 돌아왔는데 (황)민경이가 (GS칼텍스전에) 엄지손가락을 다쳐서 출전을 못한다. 스타팅이 변경된다는 부분 보다 빠지는 부분이 생겨서 아쉽다"고 씁쓸히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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