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성균관대는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한양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18, 17-25, 15-12)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8위(1승 3패 승점 5), 한양대 9위(1승 3패 승점 4)로 순위표에서 다소 낯선 곳에 자리했다.

승리가 간절했지만 완벽한 라인업으로 나오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배하준이 한양대는 아웃사이드 히터 방준호와 김광현 모두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에디가 비자 문제로 잠시 몽골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고 말았다.

성균관대는 김재민 23점, 임민호 16점, 배순후가 12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서브에서 7-4로 앞서며 한양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편 한양대는 이현진이 17점, 정성원 16점, 김형근 12점, 이준영이 10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1세트 시작부터 한양대 블로킹이 빛을 발휘했다. 여기에 성균관대 범실이 속출하면서 6-2로 시작부터 크게 앞섰다. 하지만 성균관대도 점차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김태원의 서브가 한양대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득점을 만들었고 9-10까지 쫓아갔다.

동점은 어려웠다. 한양대가 공격 득점에 이어 블로킹 점수까지 쌓으며 13-10으로 다시 도망갔다. 성균관대 코트에서 다시 범실이 잦아졌고, 이를 기회 삼아 한양대는 17-11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20-13, 한양대가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후 이현진의 서브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갔고,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점수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 양 팀이 점수 리드를 주고받으며 한 점 차 싸움이 펼쳐졌다. 중반에 이르자 성균관대 집중력이 앞섰다. 재치 있는 플레이에 한양대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성균관대가 17-15로 점수를 벌렸다.

두 점 차 간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양대 원포인트 서버 고영준이 성균관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순식간에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21-18, 화룡점정을 찍었다.

성균관대도 똑같이 원포인트 서버로 재미를 보며 22-22 동점을 만들었고, 블로킹으로 24-23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성균관대가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성균관대가 주도했다. 한양대가 성균관대 공격을 가로막자, 성균관대도 곧바로 응수했다. 뒤이어 장하랑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점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성균관대 블로킹이 한 번 더 나오면서 10-8, 한양대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서로 범실로 점수를 주고받다 성균관대가 탄력을 받으며 11-10에서 15-10까지 도망갔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 번 더 연속 득점 기회를 만들며 20-11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마침표는 김태원이 서브에이스로 찍으며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성균관대가 이전 세트 기세를 이어갔다.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을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한양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현진의 공격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성균관대 범실이 더해지면서 점수를 더 많이 쌓았다.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줬다. 코트 안 온도가 확연하게 차이나면서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결국 한양대가 4세트를 따내며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시작부터 양 팀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양대 코트에서 아쉬운 범실이 나온 이후 성균관대가 분위기와 점수에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성균관대가 8-5로 코트 체인지를 맞이했다. 한양대 호흡이 계속 불안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성균관대는 점수를 더욱 벌렸다. 끝을 향할수록 간격은 더욱 벌어졌고, 성균관대가 10-6으로 10점에 먼저 도달했다.

세트 후반, 성균관대는 임민호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의 쐐기포를 박았다. 14-12, 매치포인트를 따낸 성균관대는 김재민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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