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를 꿈꾸는 KGC인삼공사에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염혜선과 박은진이 GS칼텍스전을 비롯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이다.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앞두고 <더스파이크>와 만난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당분간 두 선수 모두 출전이 어렵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염혜선은 지난 21일 도로공사전에서 팀 동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충돌했다. 이전에 수술받았던 코 주위가 또 한 번 골절되며 수술대에 올랐다. 박은진은 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두 선수 모두 25일 대전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도 결장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염혜선 선수는 지난 주말에 퇴원했다.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월요일 저녁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는데, 출전 시기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은진 선수는 예상보다 상태가 더 심각하다. 반깁스를 한 상태다. 2주 이상은 쉬어야 할 것 같다. 두 선수가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KGC인삼공사 주전이다. 염혜선은 세터진의 중심을 잡는 선수이고, 박은진 역시 한송이와 함께 팀의 중앙을 탄탄하게 지켜줬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부상으로 빠지니,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영택 감독도 "다치고 싶어 다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선수들도 많이 미안해하더라.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많이 힘들어 한다. 봄배구도 중요하지만, 이제 더 이상의 부상자가 안 나오길 바란다. 누구보다 두 선수가 가장 아쉬워하고 슬퍼한다. 남은 7경기 더 이상의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더욱 힘을 쓰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GC인삼공사(승점 43점 14승 15패)는 GS칼텍스(승점 56점 18승 11패)에 승점 13점 차 뒤져 있다.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두 주전 선수의 결장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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