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무안/강예진 기자] “신장이 큰 게 확실한 장점이다. 키에 비해 순발력도 좋다”
한양대는 18일 전라남도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남대 A그루 A조 명지대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21)으로 승리하며 2연승 가도를 달렸다.
박창성(203cm)은 1,2세트 미들블로커로 출전했고 3세트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항상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승리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다. 남은 예선 두 경기도 이겨서 본선에 올라가고 싶다”라며 운을 뗐다.
박창성(203cm)은 1,2세트 미들블로커로 출전했고 3세트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항상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승리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다. 남은 예선 두 경기도 이겨서 본선에 올라가고 싶다”라며 운을 뗐다.
포지션을 오고 간 게 처음은 아니다. 박창성은 경기대와 대회 첫 경기 미들블로커로 코트를 밟았지만 측면에서 득점이 나지 않자 아포짓 스파이커로 경기를 치렀다. 공격력 극대화와 팀 블로킹 높이 강화를 위해서였다.
박창성은 “미들블로커로 들어갔을 때는 블로킹 부분만 신경 쓰면 되지만 아포짓스파이커는 한 방이 필요한 자리다. 끝내줘야 할 때 책임져야 하기에 쉽지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오늘은 서브가 불안했다. 2단 공격에서도 아쉬웠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본래 아포짓 스파이커인 박창성은 지난 대회부터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주전 미들블로커 박찬웅이 손가락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급하게 바뀐 포지션에도 박창성은 제 역할을 해냈다. 조별예선 기준 블로킹 1위(세트당 1.143개)에 올랐다. 포지션 변경 후 치른 첫 경기부터 팀 블로킹 10개 중 5개를 책임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양대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창성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점수 관리를 조금만 더 잘했으면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박창성은 “우선 신장이 큰 게 확실한 장점이다. 키에 비해 순발력도 좋지만 코트를 넓게 볼 수 있는 시야가 다소 부족하다. 그 부분은 경험을 쌓으며 점차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4학년인 박창성은 지난 대회 홀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주장 박찬웅이 돌아왔다. 그는 “혼자보다는 같이 뛰는 게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을 한시름 덜면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양대는 남대 A그룹 A조에 속해있다. 조별예선 2승째를 신고한 한양대는 조별예선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박창성은 고성대회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나머지 경기도 꼭 이기겠다.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리겠다.”
드래프트를 앞둔 각오도 전했다. “뽑아만 주신다면 그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사진=무안/강예진 기자, 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