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영입 효과, 확실합니다 [스파이크노트]

대전/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1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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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KGC인삼공사가 이소영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2연승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1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36-35, 25-18, 25-19)으로 2연승을 내달렸다. 도로공사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비시즌, KGC인삼공사는 FA 최대어로 꼽혔던 이소영을 영입했다. 이영택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이소영 영입 효과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팀이 변하고 있다. 외적인 부분도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영입 효과, 확실하다
개막 후 그 효과는 눈으로 증명됐다. 이소영은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첫 경기서 25점(성공률 40%)으로 활약했다. 리시브 효율은 35.29%로 공수를 오가며 중심을 잡았다.

그럼에도 만족은 없었다. 이소영은 5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를 두고 이영택 감독은 “더 잘하고 싶어 하고, 완벽하게 하고 싶어 한다. 욕심이 많은 선수다”라면서 “21점을 올렸는데 50%면 다음 경기는 42점을 해보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했다”라며 웃었다.

42점 못지않은 활약이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고전했다. 상대 서브와 블로킹, 세트 플레이에 7-14 더블스코어로 뒤처졌다. 반격의 서막은 이소영의 손끝에서 열렸다. 중앙 후위 공격, 오픈 공격 등 전후위를 가리지 않았다.

7점 차 추격에 성공, 승부는 듀스로 흘러갔다. 외인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4, 등록명 옐레나)와 함께 쌍포를 이뤘다. 31-32에서 한방으로 32-32 균형을 맞췄고,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다. 이소영은 1세트에만 8점(성공률 41.18%),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를 소화하면서 효율은 61.54%로 순도 높았다.

2세트에는 9점,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10-7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까지 단독 차단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끊어줘야 할 상대 흐름, 분위기에서 이소영이 나타났다. 3세트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소영은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묶어 24점으로 팀 2연승에 앞장섰다.



노란, 물음표를 느낌표로
KGC인삼공사는 FA로 영입한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리베로 오지영을 GS칼텍스에 내줬다. 주전 리베로의 이탈, 새로운 리베로가 자리를 지켜야 했다. 노란이 주전 리베로로 낙점받은 가운데, 리시브와 디그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상대 공격을 곧장 걷어 올렸다. 노란은 1, 2세트 디그 19개에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했다. 반격 과정에서 필요한 디그는 노란 몫이었다. 디그 성공률은 90%에 육박했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다”라고 바랐던 노란. 능력을 증명해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흔들리는 세터, 잦은 교체 딜레마
한국도로공사는 안정적이지 못한 세트플레이에 발목 잡혔다. 경기 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여태껏 준비해온 게 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반대로 갔다. 자신감과 선수들 간 호흡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첫 경기라는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했다.

주전 세터의 잦은 교체가 좋지만은 않다. 김 감독은 “고은이가 지금껏 어렵게 준비해왔기에 (세터 운영에) 조금은 신중해지고 있다. 본인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생각과 달랐다. 1세트 14-7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켈시가 12점, 박정아가 8점으로 듀스 접전을 이뤘지만 호흡이 어긋났다. 세트를 뺏긴 후 돌입한 2세트, 0-4로 뒤처지자 곧바로 이윤정을 투입했다.

호흡이 흔들린 사이 상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 2세트를 뺏기고 궁지에 몰린 3세트도 기세가 꺾였다.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올 기회는 왔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켈시와 박정아가 각 18, 16점씩을 올렸지만, ‘세터 불안’이라는 숙제를 여전히 풀어내지 못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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