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도로공사가 주전이 다수 빠진 흥국생명 상대로 4연승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째(7패)를 기록했다.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차는 3점(도로공사 14점, KGC인삼공사 17점)으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2연패로 시즌 2패째(10승)를 당했다.

흥국생명에서 이재영과 이다영, 루시아까지 빠지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김연경이 홀로 2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에서는 켈시가 22점에 공격 성공률 54.05%, 박정아가 14점을 기록하며 화력 싸움에서 앞섰고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1세트는 예상보다 팽팽했다.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 초반 결정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범실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이한비가 초반 힘을 내며 김연경을 도왔다. 세트 막판까지도 팽팽했다. 도로공사가 전새얀 블로킹으로 역전하자 흥국생명도 상대 범실에 이은 이한비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도로공사가 정대영 서브 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든 가운데 도로공사가 켈시 득점에 이은 배유나 블로킹으로 1세트 마지막에 웃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흔들리자 2세트 초반 박현주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 김연경 공격 비중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갔다. 도로공사는 여러 선수가 고루 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공격을 계속해서 건져 올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이주아 이동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추격하려 했지만 쉽게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득점을 주도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김연경을 앞세워 추격하던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두 개로 22-22, 동점에 이르렀다.

흥국생명이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 접전 끝에 도로공사가 웃었다. 전새얀 득점에 이어 마지막 김연경 후위 공격이 범실로 끝나면서 도로공사가 2세트도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라인업에 다시 변화를 줬다. 2세트를 마친 김채연과 김다은이 3세트 김세영과 이한비 대신 선발로 나섰다. 3세트 초반 팽팽한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초반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 외에 다른 루트가 쉽게 뚫리지 않으면서 흥국생명은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연속 득점에 이어 박혜진 서브 에이스로 한 점 차로 추격했고 박현주 득점으로 동점에 이르렀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흥국생명이 이주아 블로킹으로 2점 리드를 잡았지만 도로공사도 곧장 동점을 만들었고 박정아와 이고은 연속 득점으로 반대로 2점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 마지막 공격 시도 2개가 모두 범실로 끝나면서 도로공사가 승리했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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