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공수 활약' 경기대 임재영 “리시브요? 쉽지 않더라고요”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7-08 17: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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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실제로 받고 때리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경기대는 8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 A그룹 A조 조별예선 조선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1)으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임재영은 공수를 오가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시브 효율 44%를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18점(공격 성공률 63%)를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임재영은 이번 시즌부터 윙스파이커로 코트에 나섰다. 비시즌 동안 부족했던 리시브를 보완하기 위해 다분히 노력했다. 지난 6일 포지션 변경 후 펼쳐진 성균관대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서 임재영은 리시브 효율 42%(12/26)를 기록, 공격에서도 26점(공격 성공률 43%)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우선 이겨서 기분이 좋다. 작년에는 공격에 비중을 뒀기에 리시브 받는 사람의 힘듦을 몰랐다. 실제로 받고 때리는 게 쉽지 않았다”라며 너스레 웃었다. 

임재영은 자신의 플레이를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리시브가 조금 아쉬웠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아쉬운 마음에 70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대는 예선 첫 경기 성균관대와 경기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1세트를 내주고 2,3세트를 가져왔지만 4,5세트를 빼앗겼다. 아쉬웠던 경기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는 훨훨 날았다. 임재영은 “첫 경기를 져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다. 그냥 이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하려 했다. 코트 안에서 웃으며 기분 좋게 뛰어다녔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재영은 지난해 첫 주전으로 시즌을 치렀다. 정태현(대한항공)과 원투펀치를 이루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기복은 있었지만 탄력을 바탕으로 힘 있는 공격을 선보였다. 주전으로 치르는 두 번째 시즌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임재영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빈자리를 채우려 더욱 노력했다.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라며 힘줘 말했다. 

사진_고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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