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는 승점 1에 순위가 요동친다, 현대건설의 12연승 도전[스파이크PICK]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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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는 1위부터 4위까지 나란히 승점 18을 기록 중이다.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역대 최초 개막 11연승을 질주했다. 12연승에 도전한다.

11월 30일(화) 한국전력 vs 대한항공_‘강예진 기자 PICK’
혼돈의 남자부, 먼저 치고나갈 팀은?


남자부 순위표는 여전히 혼돈이다. 1위 OK금융그룹부터 4위 현대캐피탈까지 승점 18로 동률이다. 한국전력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18점이다.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3-1 승리를 거뒀다. 서재덕-다우디가 각 19, 12점씩을 올렸고, 팀 블로킹 14개를 터뜨리며 대한항공 공격을 봉쇄했다. 서브 공략도 효과적이었다. 대한항공 리시브 효율을 27%로 떨어뜨렸다.

대한항공은 임동혁-링컨이 각 19, 16점씩을 책임졌지만 팀 범실 38개를 쏟아냈다. 흐름이 끊기는 순간이 많았다.

한국전력은 직전 삼성화재에 0-3 완패,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에 3-0 완승을 거뒀다. 관건은 대한항공이 블로킹 1위(세트당 2.912개) 한국전력의 높이를 어떻게 뚫느냐다. 한선수의 볼 배분이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리그 전체 블로킹 1, 2위에 신영석, 다우디가 이름을 올렸다. “신영석 형만큼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프로 2년차 박찬웅도 6위에 랭크돼있다.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한국전력은 기복 있는 다우디의 경기력을 찾는 게 우선이다. 여기에 팀 리시브 안정화가 필요하다. 상대 외국인 선수 링컨의 서브를 한 번에 돌릴 필요가 있다.



12월 2일(목)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_‘이보미 기자 PICK’
다시 만나는 케이타와 레오


KB손해보험의 케이타, OK금융그룹의 레오가 다시 만난다. V-리그 두 번째 맞대결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레오가 웃었다. OK금융그룹이 안방에서 3-1 승리를 신고한 것. 당시 레오는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1점을 터뜨렸다. 공격 점유율은 46%, 공격 효율은 44%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차지환과 조재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반면 케이타는 레오보다 많은 38점을 올렸고, 62%가 넘는 공격 비중을 차지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 시절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혔던 레오가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고, ‘말리 청년’ 케이타는 지난 시즌부터 V-리그 신바람을 몰고 온 ‘흥부자’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미디어데이 때부터 경계대상 1호로 지목받은 외국인 선수다. 신구 폭격기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선수의 미묘한 신경전은 감독들도 인지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1라운드 경기에서 레오를 3세트에 교체한 바 있다. 당시 석 감독은 “자극을 주기 위해 잠시 뺐다. ‘케이타가 너 위에서 때린다’는 말로 자극을 줬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라 충분히 자극이 됐을 것이다”고 했다. 레오도 석 감독의 의도를 눈치챘다.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한 말이란 걸 안다”면서 “나 역시 케이타 위에서 때린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케이타 역시 승부욕에서 밀리지 않는다. 케이타는 V-리그가 아닌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를 꿈꾼다. 현재 11경기 44세트 401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이타다. 서브 1위 역시 케이타의 자리다. 레오 앞에서 팀의 3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12월 3일(금) 현대건설 vs KGC인삼공사_‘김하림 기자 PICK’
현대건설, 새 역사 써 내려갈까


V-리그 개막 첫 11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현대건설. 이번에는 12연승에 도전한다. 득점 1위(954점), 공격종합 1위(성공률 42.90%), 서브 1위(세트당 1.625개)를 기록하고 있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중앙에선 양효진과 이다현이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후방은 리베로 김연견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야스민이 결정적인 한 방을 선사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부 단일시즌 정규리그 최다 연승은 GS칼텍스가 2010년 1월 10일부터 3월 18일까지 기록한 14연승이다. 흥국생명은 2019-2020, 2020-2021시즌에 걸쳐 1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07-2008시즌 흥국생명의 13연승, 2015-2016시즌 IBK기업은행의 12연승이 있었다.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이 주목되는 이유다.

KGC인삼공사도 점점 선수들간 합이 맞아가고 있다. 이소영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면서 팀이 상승세를 달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강해진 서브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서브 2위(세트당 0.382개)로 국내 선수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옐레나가 해결사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부재 속에서도 셧아웃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야스민의 빈자리에 황연주가 대신하면서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1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옐레나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이 조용했다. 이소영도 6점에 머물면서 부진했다.

오는 맞대결에선 야스민과 옐레나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득점 지원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12월 5일(일) IBK기업은행 vs 페퍼저축은행_‘이정원 기자 PICK’
6위와 7위의 맞대결, 하지만 모두가 주목하는 빅매치


6위 IBK기업은행과 7위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물며 좀처럼 순위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여러 논란 속에 가시밭길을 걷고 있으며, 페퍼저축은행은 매경기 투지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신생팀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바로 창단 첫 승을 거둔 장소이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1라운드 화성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이자 창단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날 경기가 올 시즌 거둔 유일한 승이다. 엘리자벳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여전히 아쉽다.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이한비, 박경현, 이 현, 문슬기 등은 주전으로 시즌을 소화해 본 적이 없다. 타 팀 국내 자원들에 비해 노련미나 경험치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젊은 선수들의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배구의 재미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첫 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을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예정이다. 구단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3라운드부터 팀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전에 모습을 비출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이 가운데 팀을 떠나 있는 조송화를 대신해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인 김하경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불안한 리시브 라인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표승주, 김주향, 신연경의 활약이 필요하다.

원래 여자부 주말 경기는 오후 4시에 열리지만, 이번 경기는 지상파 중계(KBS1)로 인해 오후 1시 40분으로 앞당겨졌다.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증거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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