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는 26일 용인 경희대학교 선승관에서 진행된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희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9, 21-25, 25-19)로 승리했다.
8위 경희대(2승 2패 승점 5)와 10위 홍익대(1승 3패 승점 3)의 맞대결. 경희대는 2연승을 달린 한편 홍익대는 2연패로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홍익대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마유민(2학년, OH, 190cm)이 23점, 김준호(2학년, OP, 198cm)가 20점으로 두 선수가 원투펀치로 활약했고, 송건환(1학년, MB, 198cm)이 10점으로 뒤이었다. 한편 경희대는 박예찬(3학년, OP, 200cm) 혼자 25점으로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작부터 경희대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 홍익대가 경희대 리시브 사이를 파고들면서 이유빈(3학년, S, 188cm)의 서브에이스로 선취점을 따냈다. 경희대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공격이 연달아 범실로 이어졌고, 홍익대가 6-3 더블스코어까지 달아났다.
점수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추가되면서 홍익대는 경희대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홍익대는 분위기를 타면서 마유민까지 서브 득점을 추가하면서 12-6, 다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점수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경희대가 반격 기회를 잡을 때마다 범실로 아쉽게 점수를 놓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은 홍익대가 블로킹으로 끝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홍익대가 1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송건환 서브에이스에 이어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고, 더욱이 점수 차를 벌렸다.
김준호가 7점, 송건환 5점, 마유민이 4점으로 여러 공격 활로가 날았다. 여기에 송건환 서브 3점까지 더해지면서 홍익대는 25-19로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경희대가 3-2로 이번 경기 첫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홍익대가 6-5로 금방 뒤집으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8-5까지 달아나면서 경희대가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끊었다.
경희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끈질기게 홍익대를 추격하며 9-10까지 다가갔고, 이정민이 서브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씩 주고 받다 2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16-13까지 경희대가 달아났다.
홍익대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시 연속 4점을 올리며 홍익대를 13점에 묶어둔 채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경희대의 연속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4-13부터 무려 8점을 연달아 올리며 22-13까지 달아났다.
홍익대도 열심히 추격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경희대가 25-21로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4세트까지 끌고 갔다.
아쉽게 경희대가 이전 세트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시작부터 홍익대가 점수에 주도권을 따냈고 동점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경희대는 세터를 박준서(2학년, 183cm)에서 박서진(1학년, 175cm)으로 교체했지만, 분위기 변화는 어려웠다.
홍익대 블로킹 높이가 살아났다.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달아났다.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은 홍익대가 4세트와 함께 경기를 가져오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_용인/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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