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연패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설 당일인 29일 수원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고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22)으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16승 8패(승점50)로 2위를 지켰고 반면 3연승에 도전했던 GS칼텍스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4승 20패(승점15)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모마(카메룬)가 14점으로 제몫을 했고 양효진과 이다현이 각각 11. 10점, 정지윤과 위파이(태국)도 각각 7, 9점씩을 더하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르게 활약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실바(쿠바)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귄민지가 10점 뚜이(베트남)와 오세연이 11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산뜻하게 출발했다. 1세트 초반 6-1까지 치고 나갔다. GS칼텍스가 실바를 앞세워 11-14로 따라붙었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속공과 이동 공격에 연달아 성공 16-11로 다시 달아났다. 모마도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힘을 내 20-11까지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달랐다. GS칼텍스가 초반부터 힘을 냈다. 실바와 권민지 외에도 김미연과 뚜이가 각각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 오세연이 블로킹을 잡아내 11-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기어코 역전했다.
모마의 공격에 이어 상대 연속 공격 범실, 위파이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에 성공해 18-16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가져온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 23-18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는 2세트와 비슷했다. 세트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GS칼텍스가 앞섰다. 실바 공격에 오세연이 가로막기 성공, 14-11로 리드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15-15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위파이, 정지윤, 모마, 양효진 공격이 통하며 세트 후반 20-18로 되려 리드를 가져왔다.
GS칼텍스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실바와 권민지를 앞세워 추격했고 세트 후반 21-21을 만들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세트 후반 범실이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24-22를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모마의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수원/류한준 기자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