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여자부 B조 아란마레전에서 3-1(25-23, 25-18, 22-25, 25-15) 승리를 거뒀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 황민경은 32점, 12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승1패를 기록했고, 아란마레는 2연패에 빠졌다.
아란마레는 세터 나나세 아카호시와 아포짓 올렉산드라 빗센코, 아웃사이드 히터 돈폰 신포와 유리 키무라, 미들블로커 신디 인디그웨와 마야 이토, 리베로 마호 쿠도가 선발로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과 아포짓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 리베로 김채원을 먼저 투입했다.
1세트 아란마레가 먼저 8-5 우위를 점했다. 이에 질세라 IBK기업은행은 노련한 황민경을 앞세워 7-8로 추격했다. 빅토리아까지 해결사로 나서며 12-10으로 앞서갔다. 아란마레는 빗센코 서브로 상대 육서영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토 다이렉트 공격으로 15-15 균형을 맞췄다.
17-17 이후 화력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IBK기업은행이 육서영 공격 득점 이후 상대 빗센코 후위공격 아웃으로 19-17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이 최정민 속공으로 20-17 기록, 22-21 이후에는 빅토리아가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IBK기업은행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아란마레가 다시 앞서나갔다. 세트 초반 빅토리아 서브에 주춤했지만, 7-7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린 것. 11-7이 됐다.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7-9 상황에서 육서영을 불러들이고 고의정을 투입했다. 11-14 이후에는 더블 스위치를 꾀했다. 천신통 대신 김희진을 투입한 것. 마침 빅토리아 연속 서브 득점으로 13-14로 따라붙었다. 빅토리아 후위공격까지 통했다. 황민경 오픈 공격, 다시 빅토리아 서브 득점으로 17-14가 됐다. 17-15에서는 빅토리아를 불러들이고 세터 김하경을 투입했다.
탄력을 받은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서브 타임에 다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고의정, 김희진이 맹공을 퍼부으며 20-16 기록, 황민경 서브 득점을 더해 21-16을 만들었다. 이주아 속공으로 23-17, 최정민 블로킹으로 24-18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고의정 공격을 마무리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도 아란마레가 8-5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나나의 백어택 득점을 더해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이 다시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최정민 속공과 블로킹 득점으로 9-10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황민경 퀵오픈 득점으로 11-11 균형을 맞췄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IBK기업은행은 강했다. 상대 범실로 14-13 역전에 성공했고, 이주아 속공 득점으로 15-14 흐름을 이어갔다. 아란마레도 물러서지 않았다. 맹공을 퍼부으며 21-18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도 다시 황민경 오픈 공격 성공으로 19-21 기록, 상대 범실로 20-21 1점 차로 추격했다. 빅토리아도 해결사로 나섰다. 21-2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긴 랠리 끝 이주아가 재치있는 마무리로 22-21 역전을 이끌었다. 이내 상대 이토 속공과 나나 서브에 당했다. 나나에게 연속으로 서브를 허용하며 3세트를 뺏기고 말았다.
4세트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 서브 타임에 8-2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도 날카로웠다. 계속해서 빅토리아가 랠리 매듭을 지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3-6에 이어 상대 범실로 15-7, 빅토리아가 넓은 시야로 상대 빈 코트에 공격을 때리며 16-7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아란마레도 빅토리아 가로막기에 나섰다. 키무라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천신통을 이주아 속공으로 다시 득점을 합작했다. 17-8이 됐다. 아란마레도 이토 속공으로 맞불을 놓으며 10-17로 따라붙었다. 다시 IBK기업은행이 이주아 블로킹 성공으로 18-10 기록, 육서영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IBK기업은행이 여유롭게 4세트에서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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