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와 OPP사이' 현대건설 정지윤 “저에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17: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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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 득점낼 수 있는 방법도 많아져요”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개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5-21, 20-25, 15-9)로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현대건설이다. 1세트 서브, 블로킹, 디그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으나 다시 힘을 냈다. 2, 3세트를 가져온 뒤 흘러간 5세트 결정력 우위를 점했다.

 

힘없이 무너진 1세트 윙스파이커 황민경, 고예림이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정지윤은 꾸준히 제 역할을 해냈다. 특유의 파워와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 코트 곳곳에 득점을 만들었다. 정지윤은 “시즌을 치를수록 나에 대한 분석이 더 잘 되어 있다. 똑같은 방법으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상대에게 쉽게 막힌다. 효진언니처럼 여러 코스를 대비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지윤은 외인 루소(28점, 공격 성공률 40.74%) 다음으로 많은 득점(21점, 공격 성공률 58.8%)을 챙겼다. 

 

개막전부터 역전승을 거둔 정지윤은 “GS칼텍스를 이기고 싶었던 만큼 준비도 많이 했고, 분석도 철저히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미들블로커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지윤은 5세트 아포짓스파이커로 코트를 밟았다. 정지윤은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공격한다는 건 득점 낼 방법도 많아진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오늘 (김)다인 언니가 블로커를 잘 빼주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이도희 감독은 정지윤에 대해 “미들블로커 비중을 높게 가져가지만 아포짓 스파이커 훈련도 해왔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상대가 우리 팀을 잘 아는 만큼 변화를 주고자 했다”라며 기용 배경을 전했다.

 

깜짝 기용된 세터 김다인과 호흡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정지윤은 “(이)나연언니와 훈련을 하면서도 훈련이 끝나면 항상 다인언니와 호흡을 맞춰보곤 했다. 두 언니 모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잘 적응해서 준비하고 있다. 대해 말을 이어갔다. 

 

3년 차를 맞이한 정지윤에게 한계란 없어 보였다. 그는 “어느 자리에 들어가던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건 나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훈련 더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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