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고민이 깊다.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13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아쉬움이 많았던 남자부와 다르게 여자부는 사뭇 기대감이 더해진다.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기존 외인과 재계약을 택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세 번째 시즌을 앞둔 가운데, 다른 경력자들이 변수로 다가왔다.
두 시즌 동안 각각 GS칼텍스와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와 야스민 베다르트가 여러 구단의 상위권에 올라섰다. 특히 GS칼텍스가 모마와 재계약을 택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도 놀란 기색을 보이는 구단이 있었다.
여러 구단의 1순위는 야스민이다. 허리디스크 이전 두 시즌 동안 V-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재활을 거치고 있어 7월부터 공을 잡을 수 있다. 부상 위험을 안고 과거 활약을 믿고 가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모마가 새롭게 후보군에 올랐다. 모마 역시 두 시즌 동안 GS칼텍스에서 보여준 실력은 야스민과 함께 입증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부상 변수도 없다.
두 선수 모두 V-리그 재입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확률 추첨을 통해 상위권에 나오는 팀은 고만할 수 밖에 없다. 부상 위험이 있지만 확실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야스민인지, 비록 야스민보다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부상 변수는 없는 모마를 선택할지 골라야 하는 상황이다.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도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지만, 비교적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달리라 팔마(193cm, OP, 쿠바)나 지오바나 밀라나(186cm, OH, 미국) 등 각 포지션에서 쏠쏠한 자원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연 여자부 사령탑은 어떤 선택을 할까. 한국시간으로 13일 23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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