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읍/김하림 기자] 경남여고가 조별 예선을 2승 1패로 마무리 지으며 결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경남여고는 19일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여고부 포항여고 예선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5-22, 25-17)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예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결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경남여고는 경기 내내 상대의 강서브로 인해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류은경(3학년, 178cm, MB)이 활약하며 팀이 승리하는데 크게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류은경은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하면서, 팀원들이 옆에서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류은경은 본인의 주 포지션인 미들블로커가 아닌 윙스파이커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는 측면 공격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에도 가담하며 활약하고 있다. 류은경은 자신 있는 포지션으로 미들블로커를 꼽았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계속 해와서 경험이 더 많기에 편하다. 다른 포지션은 아직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주장으로 뛰고 있는 만큼 책임감도 상당하다. 류은경은 “내가 잘 못하면 많이 미안하다. 하지만 후배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라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코트 빈자리를 잘 보는 시야와 후위에 있을 때 뒤를 받쳐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 류은경은 이소영(KGC인삼공사)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키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주 공격수로 뛰고 있다. 점프도 높고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신다.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인 만큼 류은경 역시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걱정이다. 남은 대회에서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공격과 점프를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류은경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정읍/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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