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안정적 경기 운영 돋보인 수성고 한태준 “형들이 잘 이끌어준 덕이죠”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9 16: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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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서영욱 기자] 수성고 새 주전 세터 한태준이 첫 대회부터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우승을 이끌었다.

수성고는 19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남고부 남성고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종별선수권, 소가야배, CBS배에 이어 네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수성고다.

다시 한번 오른 결승 무대지만 1년 전과는 느낌이 다르다. 주전 라인업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관왕을 이끈 이재현(중부대), 김우겸(성균관대), 박예찬(경희대) 등 주축 멤버가 모두 졸업하고 수성고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대회에 임했다. 1년 전에도 주전으로 뛰었으면서 올해도 남아있는 선수는 서현일(188cm, 3학년, WS)이 유일하다. 하지만 수성고는 2021년 첫 대회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달라진 라인업 속 새 주전 세터로 낙점돼 대회를 치른 한태준(183cm, 2학년)은 돋보이는 경기 운영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좌우로 보내는 패스는 안정적이었고 다른 고교팀과 비교해 활용도가 높은 속공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한태준은 “코로나19로 연습량이 부족했는데 형들이 옆에서 도와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대회여서 그런지 아직 100% 기량이 나오진 않았다. 다음 대회에는 120%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 맞추겠다”라며 주전으로 나선 첫 대회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경기 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한태준은 “상대 사이드 블로킹이 낮아서 측면에 (김)재민이 형을 먼저 살려가며 경기를 풀고자 했다”라고 경기 운영에서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속공 활용에 대해서는 “(공)민식이 형이 미들블로커로서 신장이 크진 않지만 움직임이 좋다. 상대 블로킹을 잘 피해 다닌 덕분에 속공을 더 편하게 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어느 포지션보다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한 세터인 만큼, 코로나19로 훈련량이 부족했다는 건 크게 다가올 수 있었다. 여기에 서현일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주전 기회를 받은 만큼 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한태준은 “혼자 극복하기보다는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옆에서 형들이 먼저 더 도와주려고 했고 감독님, 코치님도 부담 갖지 말고 형들과 해보라고 조언했다. 그 덕분에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불안 요소를 극복한 원인을 밝히며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20년 3관왕에 이어 2021년 첫 번째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수성고다. 올해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한 상황. 한태준은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다음 대회도 우승한다는 보장이 없다. 다음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면서 “올해 최소 우승 한 번은 더 추가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고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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