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위력 발휘한 홍익대, 명지대 꺾고 대회 첫 승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30 16: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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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가 고성대회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

홍익대는 30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명지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8-26, 23-25, 25-21)로 이겼다.

작년 고성대회 우승 팀인 홍익대는 선홍웅(2학년, 198cm, WS) 28점, 이진성(4학년, 192cm, WS) 16점, 김준호(1학년, 197cm, OPP)14점, 김준우(3학년, 197cm, MB) 11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명지대는 박성진(4학년, 192cm, WS) 20점, 신성호(3학년, 190cm, WS) 13점, 김남현(1학년, 187cm, OPP)이 10점을 올렸지만 결정적 한 방이 아쉬웠다.

1세트 시작하자마자 홍익대 이유빈(1학년, 188cm, S)의 서브가 날카롭게 명지대 리시브를 괴롭혔다. 5-0까지 단숨에 도망간 홍익대는 1세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명지대는 바삐 쫓아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로 분위기를 잃어버렸다.

이후 홍익대 이진성이 서브에이스까지 터트리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었다. 선홍웅이 마지막 득점을 공격으로 마무리 지으며 홍익대가 25-16,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치열했다. 시소 싸움이 중반까지 흘렀고 다시 한번 홍익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김준호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홍익대가 연속 득점을 따냈고, 16-13까지 점수를 벌렸다.

3점 차 간격을 유지한 채 홍익대는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명지대의 후반 집중력이 상당했다. 끈질기게 추격을 가했고 어느덧 한 점 차로 상대 턱 밑까지 쫓아갔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홍익대 선홍웅의 공격 득점에 이은 명지대의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마저 홍익대가 가져왔다.

3세트 역시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홍익대가 선홍웅의 블로킹에 이어 이진성이 곧바로 서브 득점을 올리며 7-5로 점수 간격을 넓혔다.

명지대는 박성진의 서브 때 분위기를 잡았다. 박성진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16-13으로 뒤집었다. 리드를 유지한 채 명지대가 20점에 먼저 도달했고, 3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부를 4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는 홍익대가 리드를 잡았다. 상대의 기세에 당황한 명지대는 범실이 잦아졌고 4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공격력을 앞세운 홍익대는 순식간에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경기는 명지대의 범실로 끝이 났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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