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배유나가 기적적인 우승과 함께 값진 기록까지 달성했다.

한국도로공사가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한 V-리그 역대 최초의 사례다.

배유나는 이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4개 포함 18점을 터뜨리며 코트를 장악했다. 1세트에 공격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2세트부터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배유나는 이 경기에서 겹경사를 맞이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블로킹 성공 100개를 달성한 것. 배유나의 포스트시즌 100번째 블로킹은 5세트에 나왔다. 5-3에서 김다은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으며 100번째 블로킹을 기록했다. 5세트의 승기를 잡는 득점이었다.

배유나의 포스트시즌 100블로킹은 역대 세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다. 최초로 포스트시즌 100블로킹을 달성한 선수는 김세영(당시 흥국생명)이고, 두 번째 달성자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배유나와 팀을 이끌었던 정대영이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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