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2연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0-3(23-25, 23-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우리카드 김지한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7점을 터뜨렸다. 두산 니콜리치는 11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9개였다. 팀 서브에서도 3-8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KB손해보험이 모든 세트 막판에 기복 없이 플레이를 했다. 특히 20점 이후 플레이가 가장 큰 차이였다. 또 서브와 수비 퀄리티다. 똑같이 손에 닿는 부분에서 개수는 비슷했을 수도 있지만 퀄리티 차이가 컸다. 아포짓 포지션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예나가 중요한 순간 점수를 냈던 것이 주효했다. 반대로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1~3세트 먼저 코트에 나섰지만 6점 획득에 그쳤다. 이에 “1세트 중반부터 통증이 있었다. 원래 1세트 막판에 빼려고 했는데 리시브 등에서 강점을 보여서 2세트에 투입을 했다. 리시브, 공격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수비가 잘 안 됐다. 움직임이 빠르지 않았다. 그래서 한성정을 넣었다. 공격, 서브는 잘 됐는데 리시브 부분에서 똑같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카드는 이날 리시브 효율에서 20.34%를 기록했다. 상대 39.29%보다 낮았다.
니콜리치의 공격 비중을 35.44%로 가져가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대신 김지한이 해결사로 나섰지만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우리카드는 11승12패(승점 30)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39)과 승점 차는 9점이 됐다.
파에스 감독과 오래된 인연을 맺고 있는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V-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아폰소 감독이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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