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누리배] ‘한방’ 돋보인 일신여상 박은서 “출발 늦었지만 더 좋은 결과 얻겠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6-18 16: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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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읍/서영욱 기자] 올해 첫 대회에 임하는 일신여상 박은서는 더 나은 결과를 다짐했다.

일신여상은 지난 17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개막한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를 통해 첫선을 보이고 있다. 앞선 세 대회(춘계연맹전, 태백산배, 종별선수권)에는 모두 참가하지 않았던 일신여상은 17일 목포여상과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18일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조별예선 대전용산고와 경기에서도 2-0(25-14, 25-16)으로 승리했다. 일신여상 공격을 이끈 선수는 3학년 윙스파이커 박은서(178cm)였다. 박은서는 많은 공격을 소화하면서도 강력한 한방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서브 역시 위력적이었다. 후위에서는 수비에 좀 더 집중하며 괜찮은 디그 장면을 몇 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다가오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미 몇몇 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윙스파이커 유망주이고 실제로 현장에서 지켜본 한 프로팀 관계자도 박은서를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일신여상 정용하 감독은 “내성적인 면은 있지만 팀을 이끄는 리더십도 있다. 서브가 좋고 공격에서 코스를 다양하게 때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박은서는 첫 대회 출전이 늦어지면서 긴장도 됐다고 돌아봤다. “다른 팀보다 첫 대회 출전이 늦었다. 그만큼 긴장도 됐지만 좋은 출발을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박은서는 “다른 팀은 대회에 나가는 와중에 우리는 대회 준비 위주로만 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감독, 코치님을 비롯해 선수들끼리 다 같이 버티고 응원하면서 운동한 게 도움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선수들 몸 상태 회복도 일신여상 첫 대회가 늦어진 이유 중 하나였다. 박은서는 “아팠던 선수들이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경기를 앞선 두 경기에서 한 것 같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연승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에 완전히 만족하진 않았다. 박은서는 “아직 연습한 부분이 다 나오지 않았다. 특히 연결 과정이 아직 연습한 만큼 안 나와 아쉽다. 힘들 때 팀원들끼리 파이팅하면서 극복하고자 한 건 잘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3학년인 만큼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신인드래프트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생각도 조금 들을 수 있었다. 박은서는 “아직 크게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긴장은 된다”라면서 “선배들이 연습한 것만 경기 중에 잘 나오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하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주변으로부터 들은 조언도 덧붙였다. 이어 “아직 리시브는 더 보완해야 한다. 강점은 공격에서 힘이 좋다는 점이다”라며 자신이 본 장점과 보완할 점도 언급했다.

박은서는 좋은 출발을 한 만큼 마지막까지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팀보다 늦은 대회 출전에 긴장도 됐지만 좋게 출발한 만큼 마지막 결과도 좋았으면 한다”라고 이번 대회 각오를 밝힌 박은서는 “신인드래프트까지 보완할 점은 더 보완하고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연습하겠다”라며 신인드래프트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정읍/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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