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포지션이 바뀌고 난 후 블로킹 훈련을 많이 했기에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한양대는 6일 경상남도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남과기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8)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대회 직전 한양대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4학년 미들블로커 박찬웅이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박창성(203cm, OPP)이 미들블로커로 출전했고, 신입생 이현진(195cm, OPP)이 코트를 밟았다.
셧아웃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새로 바뀐 포지션 적응에 애를 먹었다. 고교 시절 미들블로커였지만 대학 입학 후 아포짓 스파이커로 줄곧 경기에 나섰다. 다시 포지션 변화를 맞은 박창성은 “새로운 포지션에 들어가다 보니 어색한 부분이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하면서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줘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창성은 팀 블로킹 10개 중 절반을 책임졌다. 그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을 땐 블로킹보다는 공격에 비중을 뒀었다. 포지션이 바뀌고 난 후 블로킹 훈련을 많이 했기에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4학년 박창성과 3학년 김선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1,2학년이었다. 맏형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박창성은 “혼자 이끌기에 벅찼던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했다. 이야기 많이 하면서 합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남대 A그룹 B조에 속해 있다. 상위 두 팀 안에 들어야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박창성은 “아쉬운 마음이 남는 첫 경기였다. 다음 경기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고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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