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청(이하 화성시청)과 수원특례시청(이하 수원시청)이 올해 첫 실업대회에서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임태복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화성시청은 9일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전 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세트 스코어 3-1(25-21 27-29 27-25 25-18)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화성시청은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세트 듀스 접전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6-25로 앞선 상황에서 아웃사이드 히터최여름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를 따냈다.
세트 리드를 잡은 화성시청은 4세트 중후반 연속 득점하며 상무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화성시청은 16-16 상황에서 3연속 블로킹과 미들블로커 김현웅의 다이렉트 킬까지 더히며 20-16까지 달아났다.
아포짓 김준영은 서브 에이스까지 더했고 화성시청은 23-17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남자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에선 강민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특례시청이 포항시체육회에 3-1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수원시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팀 통산 13번째 우승도 신고했다. 화성시청은 역대 대회 우승에서 상무와 같은 14차례를 기록했는데 이날 승리로 우승 횟수에서 상무를 제쳤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이현승(화성시청)과 이연재(수원시청)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SBS스포츠는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 결승전도 생중계했고 이재형 아니운서와 최태웅 해설위원이 중계를 진행했다.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전 홍천대회 부문 수상자
△남자부 ◇공격상 : 김현웅(화성시청) ◇블로킹상 : 박찬웅(상무) ◇서브상 : 김성민(현대제철) ◇세터상 : 하덕호(화성시청) ◇리베로상 : 장지원(상무) ◇수비상 : 홍동선(상무) ◇지도자상 : 강보식(화성시청) △여자부 ◇공격상 : 박현주(수원시청) ◇블로킹상 : 차유정(포항시체육회) ◇서브상 : 여주희(포항시체육회) 세터상 : 박은서(수원시청) ◇리베로상 : 한지현(포항시체육회) ◇수비상 : 정시영(대구시청) ◇지도자상 : 강민식(수원시청)
글_홍천/류한준 기자
사진_한국실업배구연맹·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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