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상 꺾고 결승 오른 선명여고, 준우승 징크스 깨러 간다 [태백산배]

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4-17 16: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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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여고가 태백산배 결승전에 진출했다.

선명여고는 17일 태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4강전에서 목포여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13)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전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어느 한 팀도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고 두 팀은 13-13까지 나란히 올라갔다. 하지만 세트 중반으로 갈수록 선명여고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13-13에서 선명여고 신은지(3학년, OP, 175cm)가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목포여상은 작전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어가려 했지만 이후애도 선명여고 하예지(1학년, MB, 182cm)와 나민지(1학년, L, 161cm)의 2연속 서브 득점과 강다연(3학년, OH, 181cm)의 공격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선명여고가 완벽한 기세를 잡았다.

선명여고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리드를 지켜내며 1세트를 승리했다.

선명여고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은지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2세트 시작을 알렸고 여주희(3학년, OH, 176cm)가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을 만들어내며 3-0으로 도망갔다.

목포여상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6에서 인쿠시(2학년, OH, 179cm)의 공격 득점과 이주아(2학년, OH, 182cm)의 서브 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선명여고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10-9 한 점 차 상황에서 여주희가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2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신은지도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13-9를 만들었다.

목포여상은 마음이 급해지자 연결 범실과 같은 잔범실이 쏟아져 나왔고 선명여고가 이를 놓치지 않으며 2세트도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3세트 초반 역시 선명여고가 흐름을 주도했다. 1-2에서 목포여상의 2연속 범실을 이끌어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하예지의 서브 2점, 신은지의 공격 2점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7-2가 됐다.

선명여고의 흐름은 계속됐다. 강다연, 여주희, 신은지의 삼각편대는 고루 득점을 쌓으며 목포여상을 상대했고 목포여상은 이들을 막는 데 고전하며 제대로 된 공격 시도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온 선명여고 김양수 감독은 주전 세터 서채현(3학년, S, 174cm)을 빼고 최연진(2학년, S, 178cm)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도 보였다.

교체로 들어온 최연진은 중원에 위치한 하예지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끝까지 코트에 남아 팀을 이끌며 승리를 만끽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명여고는 2022년에도 춘계연맹전과 정향누리배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시 두 대회 모두 한봄고에 패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과연 그때의 눈물을 거름 삼아 이번에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17일 경기 결과
여고부

선명여고 3-0 목포여상 (25-20, 25-13, 25-15)
근영여고 3-0 일신여상 (25-14, 25-23, 25-21)

남고부
수성고 3-0 남성고 (25-19, 27-25, 28-26)
천안고 3-1 인하부고 (25-22, 25-17, 17-25, 25-23)

여중부
경해여중 2-0 경남여중 (25-14, 25-11)
전주근영중 2-0 홍천군체육회 (25-12, 25-20)

남중부
연현중 2-0 태릉중 (25-21, 25-20)
남성중 2-0 인하부중 (25-20, 25-21)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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