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개인 최다 11점 올린 성균관대 배하준 “패기 있게 하려고 해요”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7-10 16:0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패기 있게 임하고 있어요“

성균관대는 10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남대 A그룹 A조 충남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9)으로 승리하며 3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

성균관대는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그중 신입생 배하준(198cm, MB)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총 11점(공격 성공률 75%)으로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배하준은 조별예선 네 경기 모두 풀 타임 출전했다. 조별예선 첫 경기였던 경기대전서 7점, 명지대전 4점, 인하대전 7점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배하준은 “이겨서 기쁘다. 분위기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배하준은 중요한 순간 속공 득점을 뽑아냈다. 블로킹 득점은 1점에 머물렀지만 상대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한차례 방어에 나섰다. 배하준은 “요즘 리딩 블로킹이 잘 되고 있다. 못 잡으면 진다는 생각으로 집중력을 곤두세우며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김승태(KB손해보험), 박지윤(한국전력)의 졸업으로 중앙에 공백이 생겼다. 신입생 배하준과 장하랑(194cm)이 자리를 채워야 한다. 주전으로 자리를 꿰차고 있는 배하준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패기 있게 임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배하준은 지난해 19세이하유스대표팀에 승선돼 세계 무대를 경험했고, 성균관대 김상우 감독은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얻고 있는 그는 “감독님께서 노하우를 잘 알려 주신다”라고 말했다. 노하우가 뭐냐는 질문에 배하준은 웃으며 “노하우라서 알려주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9일 인하대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심기일전하며 충남대를 완파한 그는 “인하대랑 경기했을 때 블로킹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아쉬웠다. 조별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올라가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복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배하준은 “미들블로커인만큼 블로킹 상을 받는 게 목표다”라고 말하면서 “당연히 큰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사진_고성/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