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일신여상이 2021년 첫 공식전에서 올해 초 받은 기대에 어느 정도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신여상은 올해 초 상위권을 노려볼 만한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1년 첫 중고배구대회였던 춘계연맹전 당시, 일신여상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역시 당시에 출전하지 않은 중앙여고, 한봄고 등과 함께 상위권 전력이라는 현장 평가를 받은 팀이었다.
일신여상을 대회에서 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주축 선수들 일부가 부상을 입으면서 춘계연맹전과 태백산배, 종별선수권까지 참가하지 않았다. 6월 17일 개막한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야 비로소 첫선을 보였다.
일신여상은 17일 목포여상과 2021년 첫 공식경기를 치렀다. 출발은 좋았다. 태백산배 4강에 올랐던 목포여상을 상대로 2-1(23-25, 25-18, 25-22) 승리를 거뒀다.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일부 팀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일신여상 박은서(178cm, 3학년, WS)는 일신여상 주포로 활약했다. 서브는 무게감 있게 들어가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공격에서도 힘 있는 스파이크로 여러 차례 득점했다. 윙스파이커지만 많은 리시브를 소화하진 않았다.
사진_목포여상 이현지
접전 끝에 패한 목포여상에서는 이날도 이현지(180cm, 3학년, WS)가 분전했다. 어르헝(195cm, 2학년, WS/MB)과 대각을 이루면서 더 많은 리시브를 커버함과 동시에 공격에서는 주포 역할을 소화했다. 현재 여고부에서 가장 파워 있는 공격을 펼치는 선수 중 한 명인 이현지도 여러 차례 강력한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여고부에서 수준급으로 꼽히는 힘 있는 서브도 이날 역시 위력적이었다.
어르헝은 이번 대회에서도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역할을 함께 소화했다. 일부 로테이션에는 윙스파이커처럼 공격했고 미들블로커처럼 속공과 이동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직 근육이 다 붙지 않아 수비 과정에서 느린 동작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높이에서 오는 압박감은 굉장했다.
사진_경북사대부고 김준호
사진=더스파이크_DB(이건우, 김하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