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번째 팀’ 다우디 오켈로, 인도네시아 떠나 튀르키예 부르사로 향한다

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8-02 15: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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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오켈로가 ‘저니 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부르사에서 여덟 번째 새 유니폼을 입는다.

튀르키예 리그 팀 부르사 뷔윅세히르 벨레디예스포르는 7월 26일 공식 SNS에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합니다, 다우디 오켈로! 지난 시즌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에서 뛰었던 다우디 오켈로와 계약을 맺었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다우디 오켈로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다우디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2019-2020시즌 도중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현대캐피탈에 대체선수로 합류한 다우디는 22경기에 출전해 548점(공격 성공률 52.78%)을 올리며 소방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2020-2021시즌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을 맺은 다우디는 34경기에 나서 790점(공격 성공률 52.19%)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시즌을 완주하기도 했다.

다우디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V-리그를 떠나는 듯 했지만, 기존 외국인 선수 바르디아 사닷의 이탈로 외국인 선수 자리가 공석이 된 한국전력에 합류하며 다시 V-리그 팬들과 만나게 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에서는 득점(676점)과 공격 성공률(45.03%)에서 직전 시즌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다우디는 인도네시아에서 활약했다.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 소속으로 뛴 다우디는 리그 베스트 스파이커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 2위라는 호성적에 기여했다. 지난 5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클럽선수권에도 나선 다우디는 이 대회에서도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1995년생으로 아직 많지 않은 나이지만, 부르사 뷔윅세히르는 벌써 다우디가 뛰는 여덟 번째 팀이다. 2016-2017시즌 불가리아의 마렉 유니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다우디는 이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2017-2018)-토캇 벨레디예(튀르키예, 2018-2019)-스포르 토토(튀르키예, 2019-2020)를 연달아 거치며 튀르키예에서 활약했다. 이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자카르타의 유니폼을 차례로 입은 다우디는 부르사 뷔윅세히르로 향하면서 ‘저니 맨’ 행보를 또 한 번 이어간다.

새로운 팀이지만, 튀르키예는 다우디에게 익숙한 곳이다. 각기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튀르키예에서 치렀기 때문이다.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와 컵대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부르사 뷔윅세히르는 다우디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자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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