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디펜딩 챔피언 홍익대를 꺾고 2년 연속 고성대회 결승에 올라갔다.
인하대는 6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홍익대와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1)으로 이겼다.
인하대는 신호진(4학년, 186cm, OPP)과 바야르사이한(4학년, 197cm, MB)이 14점, 최여름(3학년, 191cm, WS)이 11점을 올리며 공격수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서브에이스 7개를 터트리며 홍익대 리시브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홍익대는 선홍웅(2학년, 198cm, WS)이 17점을 올렸으나 상대 강서브에 내내 고전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약속한 플레이보단 공을 넘기기에 급급하면서 경기 내내 불안했다. 리시브 효율이 18%로 저조했고, 상대에게 서브 득점을 7개나 내줬다. 또한 예선 내내 자랑했던 높은 블로킹 벽도 세워지지 않으며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서브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점수를 쌓는 가운데, 인하대가 중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준호의 공격이 연이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16-1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점수에 주도권을 잡은 인하대가 분위기까지 탔다. 지난 예선전에서 주춤하던 서현일이 살아나면서 여러 공격 활로를 갖췄다. 여기에 홍익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히는 서브를 연이어 구사하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20-16으로 20점에 먼저 올라선 인하대는 끈질긴 집중력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최여름이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인하대가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인하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신호진의 서브가 홍익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연속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서원진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7-3으로 앞서나갔다.
홍익대가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17-17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인하대가 서브 집중력에 우세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인하대가 25-20으로 2세트마저 가져오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3세트 인하대 서브가 초반부터 터졌다. 바야르사이한에 이어 신호진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하면서 홍익대 리시브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홍익대는 상대의 강서브에 주춤했고, 득점 기회 상황에서도 고전하면서 세트 내내 끌려다녔다.
하지만 중반에 이르자 홍익대 서브에 효과를 봤다. 17-16으로 역전하며 점수에 주도권을 잡았으나,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인하대가 후반 집중력에서 웃으며 3세트까지 가져오면서 승리했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라섰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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