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예고한 조 트린지 감독, 악몽의 10연패 면할 수 있을까 [스파이크PICK]

스파이크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8 15:50: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0연패를 눈앞에 둔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9연패에 빠졌다. 1, 2세트의 경기 내용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범실도 많지 않았고,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박정아가 준수한 공격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MJ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중앙에서 특유의 한 템포를 끌면서 구사하는 속공과 탄탄한 블로킹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 고무적이었다. 1세트에는 20-24에서 23-24까지 추격을 이어갔고, 2세트에는 세트 후반부에 치열한 1점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갔을 정도로 뒷심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최후의 순간에는 웃지 못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자주 선보이는 패턴인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위치를 중앙으로 옮겨서 쓰는 백어택에 당했고, 2세트에는 박은서가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섰지만 서브 범실을 저지르며 두 세트 모두 석패했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뒤 맞이한 3세트에는 연패 기간의 좋지 않았던 경기력이 다시 그대로 나타났다. 실바의 화력을 억제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셧아웃 패배와 9연패라는 결과를 받아 든 조 트린지 감독은 “원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 어떤 변화든 시도할 것”이라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상대인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들어 한결 탄탄해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이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력과 급성장한 최정민의 블로킹,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의 화려한 패스워크까지 가진 무기가 많은 팀이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전술의 기본이 되는 부분들을 더 완성도 있게 다듬으면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변칙수를 더해야 연패 탈출이 가능하다. 10연패만큼은 피하고 싶은 트린지 감독이 시도할 변화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변화는 과연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까.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