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안 좋아요. 그렇지만 오늘은 잘 때릴 거라 봐요."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5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페퍼저축은행은 11연패에 빠졌다. 11월 9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한비, 박경현이 있지만 타팀 공격수들에 비하면 한방 능력이 떨어진다. 결국에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해줘야 한다. 하지만 엘리자벳 역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22일 현대건설전도 1세트만 소화하고 2, 3세트는 소화하지 않았다. V-리그 입성 후 최저 득점인 2점에 머문 엘리자벳이다.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할까. 경기 전 김형실 감독은 "방송 인터뷰 할때도 말했지만 사실 컨디션이 안 좋다. (이)현이하고 호흡이 들쭉날쭉하다. 완벽하게 살려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엘리자벳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참고 경기를 뛰는 중이다. 김형실 감독도 안쓰럽지만, 엘리자벳의 출전 의지가 매우 강하다.
김 감독은 "무릎 통증이 온 이후에 볼이 정확히 안 맞는다. 그런데 물어보면 괜찮다고 한다. 포인트가 나서 자신감이 생기면 통증도 잊어버린다. 그러나 득점이 안 나면 좌절, 열등 쪽으로 간다. 안 되는 리듬을 타게 된다. 다른 선수들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오늘은 잘 때리지 않을까. 1세트 기선 제압을 해봐야 한다. 범실 줄이는 쪽으로 많이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김해란은 이날도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도수빈이 제1 리베로로 나선다. 제2리베로로 현무린이 준비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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