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에도 흥국생명과 개막전은 부담이 있다. 무엇보다 "컵대회 때 흥국하고만 경기를 안 해 봤다"는 점이 크다.
현대건설은 19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안방 개막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13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한풀이에 성공했다. 무관의 제왕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안방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홈에서 개막전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전 시즌에 우승을 해야지만 하는 건데,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지난 시즌에 우리가) 잘했기 때문에 기회가 온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의 개막전 상대인 흥국생명은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끝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지난 2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강성형 감독도 "작년에도 (흥국생명과) 시즌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우리가 2승 4패로 밀렸다"고 견제했다.
현대건설에 흥국생명전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또 하나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동시 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다만 그 과정에서 흥국생명과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강성형 감독은 "컵대회 때 흥국하고만 경기를 안 해봤다"면서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도 바꿨고, 최근 아시아쿼터 선수도 바꿔서 더 궁금하다"며 "(흥국생명의) 속도에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흥국생명은) 플레이 자체가 빠르고, 빠르게 반격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걸 잘 방어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성형 감독은 "아까도 말했지만 김연경은 알고도 막기가 쉽지 않은 선수고, 또 우리가 사이드 높이가 낮다"면서 "김연경을 계속 서브로 괴롭힐 거고, 투트크한테 공이 갔을 때 성공률을 얼마나 잘 떨어뜨리는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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