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우승 하겠습니다.”
인하대는 19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이하 제천대회)에서 충남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5, 22-25, 26-24, 25-22)로 꺾고 승리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인하대는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인하대는 최여름이 21점, 이재현이 19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서현일이 16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왼쪽 날개를 책임지고 있는 서현일은 “지금 세터들이 부상으로 힘든데, 잘 도와서 한 것 같다. 서로 믿고 이겨낸 것 같아서 기분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서현일은 블로킹 1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팀에서 가장 많은 33개의 리시브를 범실없이 받아냈다. 리시브 효율 48%를 기록하며 잘 버텨냈다. 공격 성공률 또한 52%로 준수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현일은 “리시브는 잘 된 것 같은데, 공격적인 부분은 아쉽다”라며 털어놨다.
인하대는 제천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경기대와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패한 이후 하루 휴식동안 인하대는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팀워크를 강조했다. “우리 팀워크가 다른 팀에 비해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서로 믿고 의지하자’는 말을 많이 했다. 팀워크에 관련된 부분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A조에 편성된 인하대는 예선 한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한양대와 승패 여부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서현일은 “분위기나 흐름은 잘 가져온다. 우리가 아쉬운 점은 흐름을 내줬을 때 가져오지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흐름이나 분위기를 내주지 않도록 더욱 파이팅을 크게 외쳐야 할 것 같다”라며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입생 시절부터 인하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현일. 그는 매 경기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만큼 서현일 역시 그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 서현일은 “팀을 위해 받쳐주는 리시브나 수비가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배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그는 “개인 목표보다는 저번에 못 했던 우승을 하고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서현일은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매 순간 팀을 위해 뛰어다니는 서현일. 그의 열정 가득한 모습이 코트에 전해지길 기대해 보자.
사진_제천/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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