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로 해야 해" KGC, 현대건설 잡고 봄배구 희망 이어갈까?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2-25 15: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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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의 끈을 계속 붙잡을 수 있을까. 25일 현대건설전 결과가 중요하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순항했지만 KGC인삼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기복 있는 경기력 속에 결국 순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승점 41점(13승 15패)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3위 GS칼텍스(승점 56점 18승 11패)와 승점 차는 무려 15점 차. 준플레이오프 시행 조건인 승점 3점 차까지 쫓아가려면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리그 재개 첫 경기였던 2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당시 이소영과 염혜선이 코로나19 여파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박혜민이 쌍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은 한국도로공사를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이제 KGC인삼공사에 남은 경기는 단 7경기. 특히 현대건설전과 28일 GS칼텍스전은 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다. 만약 두 경기 모두 승점을 쌓지 못하고 패한다면 준플레이오프 조차 올라가기 힘들어진다. 만약 KGC인삼공사가 두 경기에서 패하고,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잡는다면 GS칼텍스는 승점 59점, KGC인삼공사는 승점 41점이 된다. 6라운드 6경기에서 GS칼텍스가 다 지고, KGC인삼공사가 다 이겨야 그때 가서야 두 팀의 승점이 동률이 된다. 그래서 이 두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승수를 쌓아야 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걸 KGC인삼공사 수장 이영택 감독도 알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현대건설전부터는 베스트로 해야 한다. 이제는 코로나19 자가격리도 풀렸고, 코로나19 확진자도 없다. 정상적인 경기 흐름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베스트 전력으로 붙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일단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다. 이소영과 염혜선은 한국도로공사전에 모습을 비췄으나,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옐레나 역시 훈련 때는 몸이 좋았지만, 실전 경기력이 떨어진 탓일까.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 외의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기에, 경기 초반 실전 감각을 찾는 게 필요하다.

물론 현대건설보다 체력적인 우위에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대건설은 22일, 23일 연전을 치른 뒤 24일 하루 쉬고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처음 경험해 보는 일정에 선수들 체력 역시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다. KGC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단 한 번도 봄배구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이후 5위, 6위, 4위, 5위에 머물며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봐야 했다. 올해도 그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남은 경기에서 최상의 경기력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

KGC인삼공사의 봄은 찾아올까. 일단 현대건설을 잡는 게 중요하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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