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의 격려 "이소영, 충분히 잘 하고 있다" [프레스룸]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1-01 15: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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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감독 "이제 선수들 부상이 없길"


"밖에서 볼 때는 아쉬운 점이 많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팀에 와서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가 중요하다. 승점 2점만 거둬도 GS칼텍스(승점 34점 11승 8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다. 최근 2승 3패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순위 상승, 새해 첫 날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픈 마음이 가득하다.

페페저축은행은 현재 13연패 중이다. 11월 9일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 끈기 있는 경기력을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이왕에 승리까지 챙기면 더 많은 칭찬을 받을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HOME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2021년은 어땠는지.
다사다난했다. 좋은 일도 있었고, 아쉬운 일도 있었다. 나름 잘 지내온 한 해였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Q. 박혜민이 몸을 풀던데.
지난 경기 끝나고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완전히 통증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할 수 있다고 해서 준비한다. 선발은 아니고 웜업존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상황에 따라 코트 적응 겸 넣을 계획이다.

Q. 이소영이 지난 경기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그래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볼 때는 아쉬운 점이 많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팀에 와서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 수비에만 치중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세터가 안 올리니 방법이 없었다. 잘 적응하고 있고, 잘 하고 있다고 본다.

Q. 정호영은 언제 선발로 들어갈지.
오늘 선발로 들어간다. 최하위여서 그런 게 아니다. 한송이도 발목에 통증이 있다. 한송이에게도 휴식을 줘야 한다. 그리고 정호영 경험도 쌓게 해줘야 한다.

Q. 성적만큼 선수들 성장에도 신경을 쓰는데.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 잘 따라와 준다. 밖에서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하루아침에 확 좋아질 수 없다. 기다리시는 팬들도, 가리키는 나도, 배우는 선수들도 기다리는 시간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좋은 선수,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Q. 김혜원 합류 효과가 있다고 보는지.
자신이 흔들려도 밖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거에 편안함을 받는 것 같다. 훈련 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혜원이 합류가 효림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 팀 수석코치가 세터 출신이다. 수석코치가 두 명을 전담해서 잘 가르치고 있다.

Q. 고의정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은데.
훈련 때 고의정이 이선우보다 리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단 오늘은 이선우가 먼저 들어간다. 최근 경기에서도 윙스파이커로 들어가 잘 버텼다. 기회를 주려고 한다.

 


AWAY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Q. 이한비가 눈물을 훔쳤는데.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다. 자신의 마지막 공격이 블로킹에 걸렸다. 내 생각에 몸이 안 좋은 상태다. 컨디션 체크를 하면 40~50% 밖에 안 나온다. 그런데 주장으로서 쉴 수도 없으니 힘들었던 것 같다. 흥국생명전 끝나고 눈물을 흘렸는데 곧 밝아지더라.

우리 문제는 젊은 선수들의 뒷심 부족, 근성 부족이다. 여자배구만 35년 지도를 했는데, 우리 나라 '빨리빨리' 문화가 신경이 쓰인다. 어떤 작전, 플레이가 연습 때는 된다. 그런데 경기는 무의적으로 플레이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본인 습관이 나온다. 지금까지 지도 생활하면서 연구하고 훈련을 시키고, 테마를 연구하고 접목하더라도 단기간에 경기에 나오는 건 어불성설에 가깝다. 시간이 필요하다. 팬들이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페이스를 지켜가야 한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범실도 줄어들고 있다. 이길 수 있는 플레이, 고비를 넘기는 부분은 경험이 쌓여야 한다.

2021년 일은 다 잊어버리겠다. 우리나라 미풍양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줬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이 빠져 있더라도 베테랑이 많다.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플레이를 하라고 이현에게 주문했다.

Q. 하혜진은 출전이 가능한지.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도 투입한다. 박사랑이도 한 세트 한 번 정도는 계속 들어갈 예정이다. 구솔도 연습을 시작했다. 금년에는 아픈 선수가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 해뜨는 거 보면서 '아픈 선수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빌었다.

Q.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팀 구색이 갖춰질지.
외국은 3년에서 5년 정도 시간을 준다. 브라질 감독은 네 번의 올림픽을 치렀다. 그런 체계적인 전통이 필요하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 내가 구단에 계획서를 낼 때 첫 시즌은 연습처럼, 두 번째 시즌은 중위권 도약, 세 번째 시즌에 정상권으로 도달해 보겠다고 했다. 지금 계획적으로 가고 있다. 다만 주변에서 기대감이 커지니 급해진다. 선수들에게 언성도 높이고 하는데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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