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은 전 세계인들 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다. 또한 이날은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이 페퍼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지는 날이기도 하다.
경기가 열리기 전 2시간 반 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배구의 꿈'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은 수용인원의 50%만 받고 있으며, 방역패스 적용자만 경기장 출입이 가능하다. 오후 1시 30분부터 가수 김태우와 헤리티지 합창단이 공연을 가졌다. 오후 12시부터 출입문 게이트를 연 가운데,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페퍼 티셔츠를 선물했다.
헤리티지 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이 시작된 후, 김태우가 무대에 올랐다. 페퍼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박수로 김태우를 맞이했다. 김태우는 히트곡 '사랑비'와 구슬의 등장곡이자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 'High High' 등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캐럴도 불렀다.
김태우는 "휴일 반납하고 여기를 찾은 해리티지 합창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페퍼스타디움을 찾은 홈 팬들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김태우는 "크리스마스는 산타가 선물을 주는 날이다. 그래서 뜻깊은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무대로 페퍼저축은행 장메튜 구단주를 불렀다.
장메튜 구단주가 무대에 오른 이유는 광주 연고 지역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그동안의 홈경기 입장 수입을 기부하기 위해서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때부터 "지역 배구 발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장매튜 구단주는 광주시 유소년 배구 발전 지원금 18,000,000원을 기부했다.
김태우로부터 마이크를 전달받은 장매튜 구단주는 "배구단 처음 창단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신경 썼다. 더 노력할 테니까 계속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태우와 헤리티지 합창단의 합동 공연, 헤리티지 합창단의 단독 공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유소년 배구단&김태우&헤리티지 합창단의 '촛불하나' 합동 공연을 끝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크리스마스 배구의 꿈'은 마무리되었다.
코로나19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번 한 시간의 뜻깊은 행사는 코로나19 속에서 고생하는 배구 팬들에게 작은 재미와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수완병원 건강검진권 50만원권', '홀리데이인 광주 숙박권', '선수들의 개인 애장품' 등을 추첨을 통해 관중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되며 SBS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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