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노리는 김종민 감독 “4위 차지한다면 좋은 분위기로 시즌 마무리 가능” [프레스룸]

화성/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3-08 1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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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또 하나 늘리고자 한다.

한국도로공사가 8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붙는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 막바지를 풀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질주하며 6라운드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이번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추가하고자 한다.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기에 김종민 감독은 김세빈과 김다은의 성장을 볼 수 있는 후반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두 선수는 착실한 성장으로 김 감독의 바람을 이뤄주고 있다. 시즌 초반 기흉 수술의 여파로 인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던 김세빈은 어느덧 블로킹 4위-속공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건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터프한 상황에서의 과감한 공격들이 효과를 보는 장면들과, 블로킹 감각이 한 번 올라오면 연속 블로킹을 무섭게 몰아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김다은 역시 마찬가지다. 원래도 강점이었던 피지컬을 활용한 플레이는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 전혀 아귀가 맞지 않는 모습이었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의 오른쪽 공격 호흡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6개 팀 상대 기록 중 공격 수치가 가장 떨어지는 한국도로공사로서는 최대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활로를 찾아야 하고, 그 중심에는 김세빈과 김다은이 합작하는 속공과 오픈 공격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게 될까.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시 다시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4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나름의 동기부여를 통해 필승을 다질 경기다.


*김종민 감독 일문일답
Q.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4위로 올라서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지.
봄배구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4-5위에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하다. 선수들에게는 자존심 문제일 수도 있겠다(웃음). 한편으로는 그래도 4위를 차지하면 한 시즌을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있을 것이다.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Q.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세터가 공격수들을 조금은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상대의 블로킹을 흔들어주길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김다은이 좋은 쪽으로 많이 변했다.

Q. 이제는 김다은에게 조금 더 디테일한 지시나 피드백도 하고 있는지.
훈련 과정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하지만 경기 때는 아직 어린 선수기 때문에 많은 주문을 하지는 않고 있다. 김다은은 내가 하는 이야기의 의미를 잘 알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기 때문에, 너무 세세한 것까지 짚어줄 필요는 없다. 본인이 코트 안에서 알아서 잘 해내는 편이고, 세터로서의 감각이나 자질도 충분히 좋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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