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전하는 김호철 감독의 바람 “활기차고 자유로운 플레이 해보길” [프레스룸]

화성/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3-08 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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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흐름이 좋아진 IBK기업은행이 3연승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이 8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연승 팀 간의 맞대결이다.

4~5라운드에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봄배구 진출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늦게나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을 연달아 셧아웃으로 격파하며 후반기 들어 가장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김호철 감독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듯, 봄배구 진출에는 실패했어도 IBK기업은행은 다음 시즌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잔여 시즌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기력이 되살아난 지금 IBK기업은행은 다시 한 번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화력은 여전하고, 이소영도 조금씩 공격력을 회복하고 있다. 결국 다시 주전이 된 김하경도 경기력이 최저점을 찍었던 시기보다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지만, 4~5라운드에는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완패를 당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이 이번 라운드 승리를 위해서는 한 가지 풀어야 할 열쇠가 있다. 바로 서브다.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격-블로킹-리시브-디그까지 모든 지표가 최상위권을 찍고 있지만, 한 가지 최하위에 머무는 지표가 서브 성공이다. 정교한 서브 공략을 통해 한국도로공사의 패턴 플레이가 뜻대로 풀리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유종의 미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면 그 팀의 시즌은 이미 실패에 가깝다는 의미이기는 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팬들을 위해, 또 다음 시즌을 위해 어떻게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과연 이번 경기를 잡고 홈팬들에게 3연승을 선물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김호철 감독 일문일답

Q. 연승을 통해 훈련과 경기 준비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게 낫지 않겠나. 이제 와서 훈련을 더 많이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경기 텀도 충분하지 않고 시즌 막바지기 때문에, 휴식도 부여하면서 경기에서의 집중력 싸움을 준비하는 데 주력했다. 부상자가 발생할까봐 걱정도 되는데, 그게 무서워서 선수들을 뛰게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데, 4위와 5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나.
모든 것을 계산한다면 4위보다는 5위가 나을 것이다. 구슬의 개수에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4-5위의 구슬 개수 차이가 꽤 많이 난다. 하지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는 그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지금 시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플레이적으로 보고 싶은 부분이 있나.
지금 와서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안 하던 플레이를 갑자기 하기는 어렵다. 다만 경기를 통해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 어차피 봄배구에 대한 부담감도 없는 상태이니, 코트에서 선수들이 해보고 싶은 플레이를 활기차고 자유롭게 해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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